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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2.01 13:50:11
  • 최종수정2017.02.01 17:54:26
[충북일보]'충북에서 이겨야 이긴다'는 말이 있다. 오래된 대선 공식이다. 충북이 그동안 대선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대권 예비후보들이 충북을 찾아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 있다.
 
그러나 충북이 얻은 건 별로 없다. 대선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지역에 돌아온 이익이 없다. 한 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였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러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죽 쒀 남 주는 일'이 아니란 보장이 없다.
 
충북엔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 그중 KTX 세종역 신설에 가장 민감하다. 전 도민이 반대 투쟁에 동참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해 11월16일 민관정 공조협력을 기반으로 독립적 민간기구가 출범했다.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충북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란 이름의 이 비상대책위는 출범과 함께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사회, 경제, 종교, 문화 등 7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2월 중에는 충남·북도의회 의장 2명의 세종역 반대를 위한 입장 표명도 있을 예정이다. 각 기관·단체 회원과 관계자를 따지면 수만, 수십만 명이 세종역 신설 반대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세종역 신설 반대는 지역 최대의 관심사다. 하지만 유력한 대권 주자들마저 세종역 신설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남 공주시가 그렇게 반대하고 있는데도 안희정 충남지사마저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일정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에 따라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이정미 재판관으로 결정됐다. 점점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치권도 민심 잡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충북은 여야 대권 예비후보들의 관심이 큰 지역이다. 성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경쟁의 격전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충북 출신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충북은 최근 20년간 치러진 네 번의 대선에서 최종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표심을 보여줬다. 영·호남이 보수와 진보로 대치하는 정치 구도에서 대전·충남과 함께 '캐스팅 보트'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금 충북의 최대 현안은 세종역 신설 저지다. 다시 말해 세종역 신설을 막아서는 자가 웃을 수 있다. KTX 세종역 신설을 놓고 표심이 갈리게 됐기 때문이다. 충북은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풍향계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
 
우리는 대권 주자들이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세종역 신설 문제는 애초 세종시 건설 취지에서 크게 벗어난다. 오송역의 세종시 관문역 역할과도 배치된다. 때문에 세종역 신설과 관련 명확한 정책제시가 있어야 한다.
 
세종시는 궁극적으로 중앙과 지방이 고르게 발전해야 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철학의 산물이다. 게다가 세종역 신설 당위성에 불을 지핀 KTX오송역~정부세종청사 간 택시요금 복합할증 문제도 해결됐다. 정치권의 애매한 태도는 도움이 안 된다. 세종역 문제는 설치 당위성 논란을 떠나 지역갈등으로 심화된 상태다. 대권 주자들이라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충북 민심은 더 이상 어정쩡한 리더십을 원치 않는다. 충북은 지금 "물은 건너봐야 알고,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란 경구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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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