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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2.20 16:22:08
  • 최종수정2016.12.20 17:43:56
[충북일보]2016년은 대한민국에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그 중 하나가 성숙된 시민의식이다.
 
질서 있는 촛불집회는 평화로웠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대규모 집회도 가능했다. 아무런 사고 없이 끝났다. 어느 때보다 힘이 컸다. 대통령 탄핵까지 불러왔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청주는 좀 다르다. 시민 안전을 위해 도로·인도 등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이 몸살을 앓고 있다. 취객 등 일부 시민들의 어긋난 시민 의식으로 시설물이 파손되고 있다. 부서진 채로 장기간 방치돼 또 다른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도로와 인도에 설치된 시설물은 말 안전시설물이다. 시민을 위한 안전장치다. 그런데 어긋난 시민 의식 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다. 파손에 따른 잦은 시설 교체와 보수 등으로 혈세까지 낭비되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려간 뒤 장기간 반납하지 않는 얌체족들도 있다. 충북도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대출된 도서 중 반납되지 않는 도서가 총 735권이다. 미납 도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민의식이란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정신적 태도와 양상을 이른다. 시민의식의 향상 여부에 따라 구습 같은 사회적 폐해를 탈피하기도 한다. 때론 지각적인 공론이 돼 삶의 권리가 신장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흔히 그 나라 국민들의 평소 에티켓이나 도덕성 등을 보고 '시민의식이 나쁘다 혹은 좋다'라고 판단한다. 대개 그 나라의 국민성과 개인적인 도덕관념이 시민의식 수준에 많은 영향을 주는 편이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는 많은 걸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경찰과 충돌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는 아주 발전적이다. 집회가 끝난 뒤 자발적 청소 참여는 해외 언론에서도 감탄할 정도다.
 
대한민국 국정은 비겁하고 어지러웠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주시민들도 이 기회에 시민의식이 뭔지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 진정한 시민의식이 뭔지를 깨쳐야 한다.
 
안전시설물 하나 부수고 방치하고, 도서관 책 미반납이 큰 일이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이들이 있다. 시민의식은 거창한 게 아니다. 서로의 불편을 배려하는 게 시민의식이다. 작은 실천이 성숙한 사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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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