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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본전'…충북 中企 제품 전시판매장 경영난

성안길 '아임쇼핑'·오송역 'K뷰티갤러리' 개장
업체 호응 불구 매출 불안정…간신히 적자 모면
道, 제품 다양성 확보·안정적 운영 방안 고심

  • 웹출고시간2016.09.22 19:56:25
  • 최종수정2016.09.23 14:12:14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각종 전시·판매장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청주의 명동이라고 일컬어지는 성안길에 문을 연 충북 우수제품 판매장(아임쇼핑)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다 매출 실적마저 들쭉날쭉이다.

화장품·뷰티 산업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어주기 위해 KTX오송역에 마련한 'K-뷰티갤러리' 역시 매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전시·판매장에 제품을 진열한 도내 업체들의 반응은 좋다. 하지만 실제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지 않아 도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아임쇼핑은 17억7천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3년 12월 개장했다.

이곳에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선정한 전국 'HIT 500 상품'을 비롯해 도내 100여개의 중소기업 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개장 2년이 넘도록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큰 성과라고 보긴 힘들 정도다.

충북지방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아임쇼핑 매출은 1천200만원이다. 설 명절이 있던 2월에 2천500만원으로 뛰었다가 3월에 다시 1천1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4월에는 700만원으로 급락했다. 5월에 1천300만원으로 오르는가 싶더니 메르스 사태가 터진 6월 730만원으로 매출이 반토막 났다.

올해 들어서는 전체적으로 늘었다.

1월 1천만원이었던 매출이 2월 3천3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3월 1천500만원, 4월 1천600만원, 5월 1천700만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많게는 1천만원, 적게는 400만원 가까이 매출 신장을 보였다.

아임쇼핑 운영비가 매달 930만~1천300만원 씩 들어가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는 적자 내지는 겨우 본전을 뽑는데 그쳤고,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KTX오송역에 위치한 'K-뷰티갤러리'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K-뷰티갤러리는 지난 2013년 '오송뷰티화장품세계박람회'의 후속대책으로 설치됐다. 충북의 화장품·뷰티 제품을 한 곳에 모아 소개하면서 화장품·뷰티 산업의 메카라는 인식을 다지자는 취지로 계획됐다.

당초에는 제품 전시·홍보 기능만을 담은 시설이었지만 코레일과의 협의 과정에서 판매 기능이 추가됐다.

2014년 4월 문을 연 'K-뷰티갤러리'의 매출 실적은 초라하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총 매출액은 1억4천800만원이다. 월 평균 1천200만원 수준이다.

전체 매출 중 코레일에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3천만원이 배분됐다. 기업 물품대금으로는 7천800만원이 소요됐다.

인건비와 기타 경비 등 운영비는 7천900만원이 들었다.

이렇게 지난 1년 동안 K-뷰티갤러리는 4천900만원의 적자를 봤다.

도는 전시·판매장 활성화를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임쇼핑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성안길 쇼핑투어 코스에 포함시키기 위해 상인회나 관광협회에 꾸준히 협조를 구하고 있다. 제품의 다양성도 시도하고 있다. 아임쇼핑에는 올해 30여개 업체가 추가로 입점했다.

K-뷰티갤러리는 기업과의 물품 대금 지급률을 당초 5대 5에서 6(도)대 4로 조율했다. 판매 품목 하위 10%도 입점에서 제외키로 했고, 기초·색조 화장품 입점 등 소비자 욕구에 맞는 품목을 늘렸다. 이에 따른 최근 적자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지만 지난 달 적자가 60만원 정도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당초 전시·판매장의 설립 목적은 도내 기업들의 제품 홍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고, 그에 따른 반응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다만 실질적인 운영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제품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홍보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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