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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31 16:18:44
  • 최종수정2016.08.31 16:19:17
[충북일보] 충북 청주가 최근 터진 메가톤급 이슈 두 가지로 휘청거리고 있다.

청주대학교 3년 연속 부실대학 지정과 청주국제공항 항공기정비(MRO)사업 무산은 청주사회에 큰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청주발전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메가톤급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청주대 사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그런데 청주권 국회의원들의 반응은 별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듯하다. 국회 교문위 소속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만 관심을 보이는 정도다.

아시아나항공의 청주공항 MRO 사업 포기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청주공항 MRO 유치 실패는 청주공항 발전을 가로막는 중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어로폴리스 지구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궁극적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의 유명무실화로 연결된다.

그런데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청주권 4선 의원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저 보은·옥천·영동·괴산의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국토부와 아시아나항공 고위 관계자들을 불러 사태파악에 나서는 정도다.

우리는 지역에 중대한 현안이 생겼을 경우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 그래야 정확한 진상 파악과 대책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청주권 국회의원들의 침묵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지역현안과 관련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회의원들이 지역현안과 관련해 긴밀하게 논의하고 대정부 대책을 강구하는 건 당연한 자세다. 당연히 충북 정치권 차원의 대처방안과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어야 했다.

게다가 청주권 4개 지역구 의원 가운데 3명이 4선이다. 지역발전과 지역현안 해결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관심하다면 얘기가 다르다.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중앙 정치에만 관심을 갖는 국회의원이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지역 문제를 등한시하는 것은 배신행위와 다르지 않다. 선거 때마다 나온 수많은 약속들이 그저 말의 성찬으로 끝나선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그렇게 약속한 사람들의 정치생명도 끝나게 해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존재 가치는 지역구 유권자의 선택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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