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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28 17:04:20
  • 최종수정2016.08.28 17:04:20
[충북일보] 청주대학교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다시 떨어졌다. 청주대가 3년 연속 부실대학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주 그동안 진행한 대학구조개혁과 관련된 각 대학별 이행평가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부실대학으로 묶였던 대부분의 도내 대학들이 재정제한 대학에서 해제·부분해제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청주대는 예외였다.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였다. 청주대에 대한 이번 평가 결과는 의미심장하다. 향후 특단의 개선이 없으면 사실상 퇴출 수순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기회는 있다. 내년 하반기 또 한 번 부실대학에서 벗어날 기회가 남아있다.

하지만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 부실대학 퇴출 시나리오는 오는 2018년부터 시작된다. 자칫 여기에 휘말리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청주대는 이번 평가에서 D등급보다 더 낮은 D등급과 E등급 사이로 추락했다.

청주대의 적립금 수준은 전국 최고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청주대가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스스로 몸가짐을 잘 해야 한다. 무거우면 줄이고 가벼우면 늘려야 한다.

청주대의 부실대학 지정은 이번에 세 번째다. 한수이남 최고의 명문사학이 최악의 사학으로 전락한 셈이다. 지금까지 사태만으로도 아주 쉽게 알 수 있다. 학교 경영진의 부실운영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그게 유일하게 부실대학 지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다. 지역사회의 열망도 학교운영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내일의 희망도 없다.

청주대는 지금보다 10배 100배 치열하게 학생을 생각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 학생들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추락한 대학의 위상을 바로세우고 대학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변화는 늘 도전에서 시작된다, 시작할 시기만 찾다간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두려움을 떨치고 개혁에 나서야 한다. 이번 결과는 청주대 경영진에 대한 호된 꾸지람이다. 학교운영의 지향점이 학생을 향하지 않은 결과다.

청주대의 추락은 잘못된 운영에서 비롯됐다. 대학 운영자들의 교육 가치관 정립이 시급하다. 청주대 경영목표는 학생에게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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