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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23 15:55:16
  • 최종수정2016.08.23 15:55:16
[충북일보] 청주지역 일부 도로 구간이 만성 교통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로가 교통량에 비해 턱없이 좁은데다 차량 대기공간이 없는 점이 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출퇴근 시간대의 상습정체는 차치하고, 작은 접촉사고라도 생기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다.

교통정체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들의 기대수준은 포기상태라고 할 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청주시가 만성 교통체증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만성 교통정체구간인 청주시 3차 우회도로 석곡교차로 주변 중부고속도로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공사비 분담 비율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진입도로 등을 포함해 총 공사비는 208억원이다. 이 중 도로공사가 69억원을, 나머지는 시가 분담한다. 시는 최근 도로공사에 석곡 나들목 설치를 위해 도로연결 허가를 신청했다. 도로공사는 이달 안에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서원구 사창사거리 개선사업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곳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봉명사거리에서 충북대병원 방향 535m 구간에 왕복 2차로 지하차도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사업비는 42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4월 국토교통부에 국비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2년이 넘도록 국비를 지원받지 못했다. 현행 도로법 8조에 혼잡도로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은 광역시만 이뤄지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는 도로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비 확보를 자구책이다. 두 지역의 공통점은 출·퇴근 시간대뿐 아니라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곳이라는 점이다.

도로의 혼잡은 시민 불편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지역의 경제·사회적 손실을 발생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교통 혼잡지역 인근의 고층 아파트 건립 허가를 신중하게 했으면 한다.

이제는 교통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시민들에게 무조건 참으라는 식의 편의주의 행정은 곤란하다.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3개의 도로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역량을 결집했으면 한다. 만성 교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정부예산 확보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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