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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15 15:12:18
  • 최종수정2016.08.15 15:12:18
[충북일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 등 애국지사 발굴이 여전히 미진한 상태다.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책임져야 한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많은 정권들이 명멸했다. 그러나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애국지사가 많다. 하루라도 빨리 그분들의 이름과 명예를 되찾아줘야 한다. 냉철하게 지난 과거 역사를 뒤돌아봐야 한다.

충북도내 출신 독립운동가 등 애국지사는 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460여명이 훈장 등 서훈을 받았다. 나머지는 서훈을 받지 못했다.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애국지사들도 상당수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 지금이야 후손들이 독립운동을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가족이나 조상의 독립운동 사실을 숨겨야 했다.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사자는 물론 가족까지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애국지사 후손 중 일부는 자신의 조상이 독립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숨겼다. 그러다 보니 조상들의 독립운동 사실을 아예 모르고 살기도 했다. 이제 그 선조들의 잊힌 이름을 되찾아 명예를 세워줘야 한다.

우선 미 발굴 애국지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국내외에 흩어진 관련 자료부터 발굴해야 한다. 자손들이 자력으로 찾을 수 있는 자료는 별로 없다. 그저 전해 오는 말이나 호적에 형무소 수형 기록이 전부다.

정부는 말이나 구호보다 실질적인 자료발굴에 앞장서야 한다. 그래야 지금이라도 발굴되지 않은 애국지사를 찾아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의 애국은 빈말이나 구호가 아니었다. 오롯이 희생이었다. 후손들의 삶은 지금도 고단하다.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사실대로 찾아내 과거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는 풍토와 정신이 정착돼야 한다. 물론 늦은 감은 있다. 그렇다고 해도 정부가 직접 나서 미 발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올해는 광복 71주년이다. 대통령 직속의 '미확인 애국지사 발굴 특별위원회'라도 설치해야 한다. 조국 독립과 광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애국지사들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아직도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이들이 많다.

후손의 한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정부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미 발굴 애국지사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광복을 맞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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