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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26 16:13:04
  • 최종수정2016.07.26 16:13:23
[충북일보] 청주시립요양병원(옛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하 병원)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위탁운영자인 청주병원과 옛 병원 노조가 노조원 23명의 전원 복직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청주병원은 병원 재개원에 필요한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노조원과 비노조원(전 병원 근로자·일반 응시자)을 비슷한 비율로 뽑기로 했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 증가 상황 등을 고려해 직원들을 추가 채용할 때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상생의 길 찾기란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특히 노조원의 전원 복직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노조원들은 그동안 420일 가까이 복직을 위해 절규했다. 전 수탁자에게 받지 못한 임금도 많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청주시립요양병원의 정상화를 수 없이 요구하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제야 노사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했다. 시립요양병원이 공공시설이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원들은 우선 청주시청 앞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을 자진 철거해야 한다. 합의가 된 만큼 당연한 후속 조치다. 청주시의 대승적 자세도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노조원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진지한 검토다.

이번 청주시립요양병원 노사 갈등은 청주 사회에 많은 걸 시사했다. 노사가 화합하지 못하면 상생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줬다. 입는 피해도 어느 한 쪽이 아닌 양쪽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알려줬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아주 의미 있다. 상호존중과 배려가 얼마만큼 중요한 가치인지 알린 셈이다. 다행히 1년 2개월여 만에 노사가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로 했다. 물론 지금까지 고생은 쉽게 잊힐 리 없다.

청주병원과 노조원 모두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병원 측이든, 노조원이든 내 몫 찾기만 해선 얻을 게 없다. 갈등은 서로에게 금전적, 정신적, 신체적 피해만 주게 돼 있다. 많은 경우 양보와 상생이 해결책이었다,

청주시립요양병원은 말 그대로 시립병원이다.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돼야 한다. 운영과정상 서로에게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도 이제 강경투쟁 일변도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상호존중과 배려가 상생의 힘이다. 철저한 합의 사항 이행으로 그동안 입은 상처가 치유되길 소망한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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