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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20 17:44:01
  • 최종수정2016.07.20 17:44:17
청주시립요양병원(옛 노인전문병원)이 다음 달 중순 재개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새 수탁 운영자인 청주병원과 옛 노조원간 고용 관련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옛 노조원들은 전원 고용 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병원은 노인병원에 근무했던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우선 채용 방침을 세웠다. 채용 인원은 40명 정도다. 이 중 15~17명은 청주병원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은 25명 내외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조원들은 공개 채용 자체가 옛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시 말해 노조원을 우선 채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노조원들의 고용문제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다.

그래도 강경투쟁 일변도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청주시립요양병원은 말 그대로 시립병원이다.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돼야 한다. 직원 채용도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게 맞다. 기존 노조원들도 똑같은 자격으로 지원하면 된다.

청주병원은 서류검토, 면접 등을 거쳐 8월 초 최종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노조원도 살고 요양병원도 사는 상생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새 위탁자로 선정된 청주병원과 노조가 원만하게 타협하길 소망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전 노조원이 채용되길 소망한다.

청주시립요양병원은 시민 세금이 투입된 공공노인요양병원이다.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의료복지시설이다. 이런 공익목적의 병원이 장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되고 있다. 분명한 혈세낭비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한다. 강경투쟁은 결코 좋은 해결방안이 아니다.

청주병원은 노조가 요구하는 조건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현명하다. 노조원도 살고 병원도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나만 살고 너는 죽어'는 안 된다.

요양병원 수탁 운영자인 청주병원이 22일 노조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날 만남이 병원 운영자와 노조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도 모른다. 반드시 접점을 찾아 모두가 웃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도 청주시립요양병원의 개원을 간절히 소망하는 청주시민들이 많다. 청주병원과 노조가 소통과 협상을 통해 상생의 정신을 살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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