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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12 17:51:11
  • 최종수정2016.07.12 17:51:15
[충북일보] 납 범벅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충북지역 학교가 공개됐다. 하지만 여전히 해당 학교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트랙 안으로 출입 통제가 되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유해물질(납)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도내 79개 학교 우레탄 트랙을 내년까지 전면 개·보수하기로 했다.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등 예산을 조속히 확보, 올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내에는 우레탄이 설치된 어린이집도 많다. 설치된 지 30∼40년 된 체육시설 우레탄 트랙도 여러 곳이다. 이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시일을 앞당겨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우레탄 트랙의 가장 큰 문제는 납 성분이다. 납은 일단 몸 안에 들어오면 빠져 나가지 않는다. 혈류로 들어가 장기와 조직, 뼈, 치아에 저장된다. 납중독이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키면 회복이 힘들다고 한다.

어린이의 경우 소량이더라도 지능·주의력 저하를 가져온다. 심하면 청각장애나 비정상적인 과민증, 성장 지연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이렇게 유해한 물질에 아이들을 방치한 셈이다.

우레탄 트랙을 철거하고 친환경 운동장으로 복원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 전체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일거에 철거·복원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최대한 신속하게 예산을 확보해 처리해야 한다.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평소처럼 우레탄 운동장 안에 들어가 활동하고 있다. 학교 측이 2중 울타리를 설치하지 않고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안내판만 세워 놨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들어가고 나오는데 아무런 제재 수단이 없는 셈이다.

학생들의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다. 더 이상 안이한 대응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된다. 얼마 전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옥시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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