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6.29 17:41:17
  • 최종수정2016.06.29 17:41:22
[충북일보] '양성평등'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러다 보니 양성평등이라는 용어 자체가 수많은 오해를 불러오곤 했다.

'양성평등기본법'이 오는 7월1일 시행 1주년을 맞는다. 여성과 남성의 조화로운 참여와 사회통합을 강조하는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을 가능케 했다. 이법 제38조 및 동법시행령 제23조에 근거해 매년 7월1일~7일이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1996년 '생명존중 의식의 확산'을 주제로 제1회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부터 '여성주간'에서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청주에선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여성친화 서포터즈'까지 생겼다.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모니터링과 생활 속 불편사항 개선 건의, 여성친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직접 참여 등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된다.

청주시는 지난 28일 2단계 여성친화 서포터즈 4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의회도 같은 날 양성평등을 위한 의원연구단체인 '양성평등연구회'를 발대했다. 이 연구회는 여성인권 및 관련 정책 연구 등을 통한 양성평등 기반마련을 위해 결성됐다.

그러나 양성평등은 구호나 단체 설립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상대의 성에 적대감을 드러내거나 비하하는 표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얼마 전 강남역 사건은 성별 대립구도가 표면화된 대표적 사례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 동등한 파트너로 인식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지금보다 더 확산돼야 한다. 제도개선에 앞서 사회구성원들의 공감대와 인식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양성평등 실현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지난 22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여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한 사회환경 조성 대책'에도 국민 일상 속에서, 또 인식 속에서 성차별을 해소하고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진정한 선진국은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통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누구 하나가 앞장선다고 하루아침에 이런 문화가 조성되는 게 아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사소한 말 한 마디부터 변해야 한다. 그게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시대로 가는 길이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