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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08 18:04:47
  • 최종수정2016.06.08 18:04:47
[충북일보] 충북도내 일부 병·의원들의 돈벌이 경영에 의료서비스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도내 2, 3차 의료기관들은 너도나도 전문분야를 내세우며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의료서비스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보다는 돈벌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의료기관은 불법 의료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의료법법상 의료인에 포함되지 않는 미자격 의료인이 검진 행위를 한 게 문제가 됐다. 물론 이로 인해 해당 병원은 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병원 시설 확충을 나무랄 시민들은 없다. 하지만 시설과 함께 필요한 인력도 확충돼야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다. 자격을 갖춘 의료인 없이 시설만 좋다면 그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의료기관이 영리에만 몰두하면 각종 부작용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 우선 국민의료비를 오르게 한다. 그렇게 되면 병원 문턱이 높아져 의료접근에 대한 빈부의 격차가 확대된다. 의료기관의 몰지각한 영리행위가 국민 전체에 피해를 주는 셈이다.

의료의 본질도 왜곡되기 쉽다. 종합병원의 의사들은 마치 환자를 유치하는 영업사원이 돼야 한다. 시티(CT), 엠알아이(MRI)가 환자에 대한 기본검사처럼 될 수밖에 없다. 과잉진료로 이어져 의료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 과정이다.

한 번 더 강조한다. 병원의 의료서비스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의료기사 등 다양한 전문직종의 인력이 서로 협동해야 나아진다. 그렇지 않으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 시설확충과 함께 적정한 의료 인력이 필요한 까닭도 여기 있다.

정부당국은 철저하게 의료계의 문제점을 살펴야 한다. 의료행정에 허점이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정비·개선해야 한다. 의료계도 정부 손길이 미치기 전에 스스로 개선해야 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 갖출 걸 제대로 갖추고 홍보도 해야 한다. 없는 걸 있는 것처럼 하면 결국 기만이고 사기일 뿐이다.

의료장비와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의사와 병원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의료인력 최소화는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의료의 질이 떨어지면 환자와 국민의 만족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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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