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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7 17:56:39
  • 최종수정2016.05.17 17:57:10
[충북일보]지방자치단체들이 바빠도 너무 바쁘다. 국립 시설 유치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국립 시설들은 수백억 원 규모의 국비가 지원돼 건립된다.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다.

국립철도박물관과 국립한국문학관이 대표적이다. 국립철도박물관은 4·13 총선 공약으로 부각됐다. 그러다 보니 전국 지자체마다 사업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청주시는 제천시와 후보지 신청 경쟁을 벌여 마침내 유치신청을 했다.

그러나 아직 아무 것도 된 게 없다. 유치 과정도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1천억 원대의 국비사업인 만큼 유치 경쟁은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마다 사활을 건 유치전이 펼쳐질 게 분명하다. 현재 청주를 비롯해 유치 희망 지자체가 16개나 된다.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전도 치열하다. 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 관련 기록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일종의 박물관이다. 440억 원이 넘는 국비가 투입된다.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가 10여 곳에 이른다. 지자체들의 내 지역 유치 명분도 그럴듯하다. 충북은 이미 유치전에 나선 인천, 대구, 대전, 강원 등 10여 곳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들 모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충북의 문학관 유치가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충북의 지자체들이 지금까지 국비 시업 유치를 선언한 것만도 어마어마하다. 대개 500억 원에서 1천억 원에 이른다. 구미가 당기는 게 당연하다. 더구나 선출직 단체장에겐 절호의 기회다. 성공만 한다면 훌륭한 치적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심만으로 되는 건 없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사업에 뛰어들려면 모든 면에서 철저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충북 지자체들을 보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훌륭한 국립 문화시설 유치는 여러 모로 좋다. 우선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 관광 수입으로 지역발전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유치하고 보자'는 식의 방법으론 쓰라린 실패만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전략이 필요하다. 유치, 건립, 관리, 활용방안 등 종합적인 전략으로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국립시설 유치 사업은 잘 되면 큰 이익이다. 하지만 잘못되면 실망감은 물론 예산 낭비라는 비판에 직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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