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일명 김영란법)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엊그제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물론 이 법 시행령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서다. 쟁점은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제한한 시행령을 그대로 적용할지 여부였다. 시행령 찬성 측은 농축수산 업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이 법 시행을 유예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부패를 근절해야 경제가 살아나고 가액이 낮을수록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시행령대로 될 경우 관련 업계 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축산업이 타격을 받으면 외식업은 물론 관광업과 제조업까지도 침체를 맞게 돼 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법은 오는 9월 발효 예정이다. 시행령은 '식사, 선물, 경조사비' 상한을 각각 3만, 5만, 10만원으로 정했다. 2만9천원은 되고 3만1천원은 안 된다는 얘기다. 이렇게 정한 이유가 여전히 모호하다. 시행령은 이미 지난 13일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그런데 여론에 등 떠밀려 깊은 사려 없이
[충북일보]지방자치단체들이 바빠도 너무 바쁘다. 국립 시설 유치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국립 시설들은 수백억 원 규모의 국비가 지원돼 건립된다.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다. 국립철도박물관과 국립한국문학관이 대표적이다. 국립철도박물관은 4·13 총선 공약으로 부각됐다. 그러다 보니 전국 지자체마다 사업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청주시는 제천시와 후보지 신청 경쟁을 벌여 마침내 유치신청을 했다. 그러나 아직 아무 것도 된 게 없다. 유치 과정도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1천억 원대의 국비사업인 만큼 유치 경쟁은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마다 사활을 건 유치전이 펼쳐질 게 분명하다. 현재 청주를 비롯해 유치 희망 지자체가 16개나 된다.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전도 치열하다. 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 관련 기록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일종의 박물관이다. 440억 원이 넘는 국비가 투입된다.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가 10여 곳에 이른다. 지자체들의 내 지역 유치 명분도 그럴듯하다. 충북은 이미 유치전에 나선 인천, 대구, 대전, 강원 등 10여 곳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들 모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충북의 문학
[충북일보]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이 임명됐다.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충북도민들이 박수치며 반기고 있다. 이 비서실장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해 왔다. 행정경험과 식견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친화력까지 높아 대통령 보좌에 적격이다. 서울시장과 충북도지사 등을 역임한 행정 베테랑이다. 서원대 총장을 역임하며 학계와도 인연을 맺고 있다. 박 대통령의 뜻은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 이 실장 임명은 임기 후반 정책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다. 하지만 대통령의 의지로만 되지는 않는다. 이 실장이 대통령 보좌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정책적 성과를 거두려면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 회동 정례화도 그 일환이다. 청와대 내 원활한 정무라인 가동이 중요한 까닭도 여기 있다.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비서실을 대표하는 직위이다.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국가의전서열 17위다. 우리는 이 실장이 협치 정치를 위한 변화의 작은 시작이 되길 소망한다. 그래서 큰 결과를 낳았으면 한다. 이 실장은 청와대와 내각 인사 때마다 국무총리 또는 비서실장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