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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5 17:19:59
  • 최종수정2016.05.15 17:19:59
[충북일보] 국내 골프장산업이 공급과잉으로 몰락하고 있다. '갑'이었던 골프장이 '을'로 바뀐 지도 오래다. 대신 돈을 내고도 홀대받던 일반 골퍼들의 권리 주장이 강해졌다.

국내 골프장은 이미 공급 과잉 상태다. 많은 회원제 골프장들이 입회금을 반환하지 못해 부도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 골프회원권값은 분양가를 밑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입회금 반환 청구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반환할 돈이 없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골프장들도 부지기수다. 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인수하라고 해도 인수하는 사업자들이 없다. 들어가는 돈이 없으니 당장 골프장을 공짜로 인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입회금 반환자금이 터무니없이 많아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다.

충북 등 충청권 골프장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올 3월 현재 자본 잠식된 충청권 회원제 골프장은 11개소다. 조사대상 골프장수 25개사 중 44.0%다. 물론 지난 2014년보다는 5개소 줄어든 수치다.

충청권의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도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퍼블릭(대중)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우 대개 회원들의 입회금을 상환할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운영적자로 부도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자본 잠식된 골프장들의 부도 가능성은 아주 크다. 입회금을 반환하지 못해 회생절차를 신청할 가능성 역시 아주 높다. 2000년 이후 설립된 전국 회원제 골프장 144곳의 상황이 모두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일부 골프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위기라는 진단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대책으로는 막기 어려워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편이 낫다. 기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권을 정리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이유는 여기 있다.

지금까지 골프는 부유층이 누리는 산업이라고 인식했다. 하지만 이제 많이 대중화됐기 때문에 산업 저변을 넓히려면 폐쇄적인 회원제보다 대중제가 유리하다. 국내 스포츠 산업은 관광산업의 1.8배 수준이다. 그 규모는 40조 원을 넘는다.

이 가운데 골프산업 비중이 스포츠산업의 3분의1을 넘는다.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골프장 전환이 답이 될 수 있다. 대중제 전환이 경영난에 직면한 회원제 골프장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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