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5.11 18:11:58
  • 최종수정2016.05.11 19:37:10
[충북일보]충북 여교사 성추행 사건이 해당 교사에 대한 파면 조치로 일단락됐다. 해당 교육기관이 어제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추행 당사자인 A학교 B교사에 대해 파면을 결정했다.

이 교사는 지난해 9월3일(1차 사건) 같은 학년 담임교사들과 회식하던 중 주점에서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 했다. B교사는 지난 2월19일(2차 사건)에도 다른 여교사 2명을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

그런데 A학교는 상급기관인 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사건을 은폐하는데 급급했다. B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도 늦어져 비난을 자초했다. 문제의 B교사는 되레 지난 3월 속칭 '엘리트 교사 집합 학교'로 알려진 학교로 전보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미 50일 전에 B교사 소속 기관에 B교사에 대한 중징계 통보를 했다. 규정대로라면 벌써 징계 처분이 끝났어야 했다. 징계위 소집 연기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B교사 소속 기관은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B교사는 현재 상습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나마 어제 징계위가 열려 B교사에 대한 징계 처리가 이뤄져 다행이다. 교사의 성 범죄는 중대 범죄다. 당사자에 대한 엄한 처벌은 너무 당연하다.

교사 성추행 등 성범죄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이런 일반적 비판에 억울한 학교와 교사들이 훨씬 더 많다. 대부분의 학교와 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일부 교사들의 일탈이 교단의 명예를 추락시켜 문제다.

정직한 사회의 바탕은 가정과 학교다. 두 말 할 것도 없는 명확한 명제다. 물론 세상이 학교에서 가르친 대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학교나 교사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동시에 제 식구 감싸기 식의 거짓말을 해서도 안 된다.

학교 내 성추행 사건은 잊을 만하면 터지고 있다. 사건의 내용을 알고도 덮으려는 일선학교의 은폐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그 때마다 어물쩍 넘어가기 일쑤다. 최근 불거진 B교사 성범죄 사례도 그런 유형 중의 하나다.

성범죄 당사자에 대한 징계 처리가 이뤄져 다행이다. 관행적인 처리 방식으론 교육행정을 일신할 수 없다. 구태의 틀을 깨야 학교행정에도 혁신의 틀이 마련된다. 지금 당장은 성범죄 교사에 대한 엄벌이 혁신행정이다.

충북교단의 일신을 주문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