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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05 18:21:00
  • 최종수정2016.04.05 18:21:45
[충북일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낭비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청주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청주종합경기장 시설개선사업은 지난해 청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됐다. 그런데 청주시가 이 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한치 앞도 보지 못한 청주시 행정에 시민혈세만 낭비되게 됐다.

청주시는 지난해 충북도민체전 육상경기를 위해 멀리뛰기 트랙을 경기장 내에 설치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경기장 내 높이뛰기장 주변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육상 2종 경기장으로 공인받은 청주종합경기장의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청주시는 각종 사업을 발주·추진하면서 예산낭비를 줄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나 입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나 이해관계자 등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할 때가 여전히 있다. 이런 때일수록 예산낭비 가능성이 크다.

청주종합경기장 시설개선사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각종 시설물 이전이나 신설은 또 다른 낭비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청주시가 이번 개선 사업으로 완벽한 종합경기장을 만들어냈으면 한다. 사후 감시와 감독 장치도 제대로 작동시켜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면 된다. 공사 기간과 비용 지출을 계획대로 이행하면 된다. 모순된 제도나 관행이 있다면 고치는 게 제일 먼저다. 아직 수정이 안 됐다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려는 공직자 의식이 중요하다. 그리고 공무원들의 탈·불법 사전 차단이 일벌백계보다 먼저다.

청주시 예산은 모두 시민혈세로 만들어진다. 한 푼이라도 멋대로 사용돼선 안 된다. 혈세낭비 사례에 대한 엄단을 강조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혈세의 낭비는 곧 청주시 발전의 후퇴다. 청주종합경기장 시설 개선에 더 이상 혈세 낭비가 있어선 안 된다.

또 잘못되면 그게 누구라도 일벌백계해야 한다. 더 이상의 솜방망이 처벌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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