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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정착 500년…터 지킨 덕산 이씨 문중

덕산이씨 李番(이번·대사간 동부승지)公 가문, 충주정착 500년
17대 후손 이덕종 씨, 노은면 선산 관리하며 문중일 도맡아

  • 웹출고시간2016.04.14 17:51:57
  • 최종수정2016.04.14 17:51:57
[충북일보=충주] 기록상 충주에 정착한 지 500여년된 가문(家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문중(門中)은 덕산(德山)이씨로 시조(始祖) 11대손인 순천부사 이번(李番) 공(公·1470―1528)이 신병치료차 1520년대 중반 향리로 낙향해 1528년 별세했다는 신도비(의정부 우참찬 이자 지음, 성균진사 황기로 書)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족보와 숭모록(崇慕錄)을 보며 감회에 젖어있는 17대 후손 이덕종 씨.

이후 후손들이 충주시 노은면 가신리 일대에 선산을 가꾸며 집성촌을 이뤄 살아왔는데 지난 2014년 노은면지를 발간하면서 토착 씨성(氏姓)인 문화(文化) 류씨(柳氏)와 기록을 비교한 결과, 약 50여년 앞서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덕산 이씨는 시조 이존술(李存述·고려 인종-명종조) 공이 덕풍(德豊·충남 예산군 덕산읍 별아산 주위) 호장(戶長)의 벼슬을 한 관계로 본(本)을 삼게 되었는데 이후 고려, 조선의 명문가로 자리하게 됐다.

그의 11대손인 이번 공은 1470년(성종원년) 진산군수 이운달(李云達)의 외아들로 자(子)를 덕림(德林)으로 출생했는데 1496년(연산군2년) 사마시(司馬試)에 등과해 승문원정자, 예조좌랑, 평안도 도사, 성균관 사성, 대사간(1520년 중종15), 동부승지(1522년 중종17)을 거쳐 순천부사로 재직중 병을 얻어 충주(당시는 惟新縣)으로 낙향했다. 이후 무자년(1528년)정월 15일 별세해 5월21일 국망산(國望山)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당시 양반가문의 장례절차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이 공은 또 자신의 조부(李師季)의 묘와 부친의 묘도 이곳에 미리 조성해 놓은 것으로 보아 일찌기 충주에 자리잡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공이 대사간이던 1522년 3월10일(중종17년)올린 상소문에 그의 기개가 잘 나타나 있는데 '풍년이 들지 않았는데 조세징수가 전년에 비해 배가되었고 경기(京機)백성의 주림이 더했는데 경창의 곡식을 봄이 돼서야 받았으니 성상의 생각이 두루 미치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전하의 상념이 안일하고 태만한데 있으신가 싶다'고 적어 그의 강직한 성품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공의 선정은 후대에도 귀감이 되어 1545년 인종(仁宗)이 즉위할때 원종공신일등(原從功臣一等)으로 추록되었고, 병조참판에 추증됐다.

최근에도 그의 18대손인 이태용(35) 씨가 기술고시에 합격해 가문의 명(名)을 잇고 있다.

이 공의 17대손으로 선산과 문중일을 도맡아 보고 있는 이덕종(76·충주시 문화동·전 언론인) 씨는 "20여년 전만해도 수십명의 문중사람들이 3-4일간 모여 벌초를 하며 우의를 다졌는데 바쁜 관계로 9월 첫째 토요일을 벌초일로 지정해 모이고 있지만 열정이 예전같지 않다"고 씁스레 했다.

그는 벌초후 흘린땀을 개울물로 멱감을 때의 상쾌했던 기억을 잊지못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문중에서는 105위(位)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묘를 조성해 수백년 전통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 이주홍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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