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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신라문서' 음성 보천에서 작성됐을까

지난 1933년 일본 황실에서 유기 정리하다 발견
문서작성 파천촌= 음성 보천으로 보는 견해증가
현재 충북지역 거의 안 알려지고 표지석도 부재

  • 웹출고시간2015.10.26 18:33:10
  • 최종수정2015.10.26 18:33:00

제2 신라문서는 일본 황실에 전달된 통일신라 유기그릇 사이에서 지난 1933년에 발견됐다.

[충북일보] 일본 정창원에 보관돼 있는 '제2 신라문서'는 과연 8세기 무렵에 지금의 충북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에서 작성된 것일까.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33년 일본 황실의 유물 보관창고인 정창원에서 8세기 무렵의 '제1 신라문서'(일명 신라장적)가 발견돼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이 문서는 작성 장소가 청주 일대 어디인 것으로 추정돼 지역적인 관심을 증폭시킨 바 있다.

같은 해 정창원 남쪽 창고에서 유기 그릇의 일종인 '좌파리가반'(佐波理加盤)을 정리하던 중 포개진 그릇 사이에서 꼬깃꼬깃 접혀진 통일신라시대 공문서 2장이 발견되었고, '제2 신라문서'로 명명됐다.

그러나 제2 신라문서는 분량이 2장으로 적고 해독이 안 되는 문자로도 기록돼 있어, 소수의 구결 연구가를 제외하면 역사 전공자들도 그 존재를 아직 잘 모르고 있다.

현재까지 제2 신라문서 앞면에는 지역 진상물인 공물(貢物), 뒷면에는 관리 급여인 녹봉(祿俸)에 대한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대략적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2 신라문서 앞장 5행에 지명 '파천촌'(巴川村)이 보인다.

통일신라 때의 이같은 공문서가 바다건너 일본에 전래된 경위는 열도로 운송할 좌파리가반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제2 신라문서가 충격 완화제로 사용됐기 때문이었다.

현재 국내 학계의 주된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과연 제2 신라문서가 작성된 곳이 통일신라 영토중 어디냐는 점이다.

제2 신라문서 앞면 5행에는 '巴川村正月一日上米四豆一刀大豆二斗四刀二月一日上■米'라는 내용이 쓰여있어, 파천촌에서 당시 공문서가 작성되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권인한 교수는 「정창원소장 '제2 신라문서'의 정해를 위하여」(2007) 논문에서 이 부분을 '파천촌(巴川村). 정월 1일에 상납한 곡식 4말 1되, 대두 2말 4되, 2월 1일에 상납한 곡식 4말 1되, 대두 2말 4되, 3월에 곡식 4되'라고 해석한 바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고적조에 기록된 음성현 파천부곡(巴川部曲)

연구가들은 지명 파천촌과 관련해 △남풍현 구결학자와 일본인 스즈키(鈴木) 씨는 발음이 비슷한 지금의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일대로 추정하였다.

한국사전연구사의 《국어국문학자료사전》도 "제2 신라문서가 쓰여진 연대와 지역을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다만 지금의 충청북도 음성군이 있었다는 파천부곡(巴川部曲)일 가능성이 높다"고 서술하였다.

반면 권인한 씨는 파천촌에 대해 직접 서술하지 않고 "연구가들은 대체로 음성 파천부곡으로 보고 있다"고, 윤선태 씨는 견해를 밝히지 않고 '■■촌'으로 처리하였다.

이와 관련해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은 음성현 파천부곡에 대해 '현 남쪽 20리에 있다'(縣在南二十里)라고 기록해 놓았다.

조선시대 전국에는 파천(巴川) 지명이 음성현 파천부곡 외에 △경상도 남해현 산천조 파천포(巴川浦) △경상도 금릉군 지례면의 파천리(巴川里) 등 3곳 존재하였다. 이런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서 파천촌=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로 점차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같은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음성군 향토문화대전은 제2 신라문서의 존재를 전혀 서술하지 않았고, 원남면 보천리에도 표지석 하나 세워져 있지 않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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