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조헌의 제자 '김성원'을 아십니까

임진왜란 금산전투에 함께 참전 동시에 순절
송자대전 기록과 달리 청주 화계동에서 영면
테크노폴리스로 파묘-문중 여력없자 '화장'

  • 웹출고시간2015.07.13 15:12:19
  • 최종수정2015.07.13 15:12:00
[충북일보] 조헌(趙憲·1544∼1592)의 제자 김성원(金聲遠·?∼1592)을 아십니까.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지역의 장묘 이전과 문화재 발굴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임진왜란 당시의 인물인 김성원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금년 봄의 김성원 묘(청주시 화계동) 이장작업 모습이다.

그는 옥천 출신의 의병장인 스승 조헌을 수행, 1592년 충남 금산전투에 참전하였다가 함께 순절하였다.

지금까지 조헌과 기허당 영규대사 그리고 칠백의총만 많이 알려져 있을 뿐 김성원이라는 인물은 거의 주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인물 평가와 당시 활약상은 ≪선조수정실록≫, ≪국조인물고≫, ≪연려실기술≫, ≪증보문헌비고≫, ≪송자대전≫ 등 조선시대 문헌에 다수 등장하고 있다. 다음은 관찬 ≪선조수정실록≫의 내용이다.

'함께 전사한 자로 드러난 자는 다음과 같다. (…) 사인(士人) 박사진(朴士振)·김선복(金善復)·복응길(卜應吉)·신경일(申慶一)·서응시(徐應時)·윤여익(尹汝翼)·김성원(金聲遠)·박혼(朴渾)·조경남(趙敬男)·고명원(高明遠)·강몽조(姜夢祖)는 모두 문인(門人)으로 종군하다가 전사하였다. 일이 알려지자 조헌에게 이조 참판이 추증되고 그의 아들 조완도(趙完堵)를 녹용(錄用)하였으며 그 집에 월름을 지급하였다.-<선조수정실록 25년 8월 1일자>

선조수종실록 25년 8월 1일자에 '金聲遠' 이름과 '조헌을 이조참판에 녹용한다'라는 표현이 보인다.

≪연려실기술≫도 선조조 고사본말에도 '선비 박사진(朴士振)ㆍ김선복(金善復)ㆍ복응길(卜應吉)ㆍ신경일(辛慶一)ㆍ서응시(徐應時)ㆍ윤여익(尹汝翼)ㆍ김성원(金聲遠)ㆍ박혼(朴渾)ㆍ조경남(趙慶男)ㆍ고명원(高明遠)ㆍ강몽조(姜夢組)ㆍ김충남(金忠男)이 모두 헌의 문하에 출입하더니 함께 전사하였다.'라고 기술했다.

인용문에 등장한 이름이 모두 조헌의 제자(문인)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은 청주~보은~옥천 등의 지역에 거주했던 선비들로 추정되고 있다.

우암 송시열(宋時烈·1607~1689)은 그의 문집인 ≪송자대전≫에서 '의사(義士) 김성원전(金聲遠傳)'이라고 해서 아예 별도 내용으로 다뤘다.

≪송자대전≫은 '김성원은 자가 경구(景久)인데 경주인으로 고 기묘명현 김정(金淨)의 3세손이다'(송자대전 제 214권)라고 기술, 그가 명문가의 직손임을 밝혔다.

나아가 '성원(聲遠)은 젊어서부터 독실한 행검(行檢)이 있어 중봉 선생 조헌이 대단히 사랑하여 학문을 가르쳤다'고 적었다.

다만 ≪송자대전≫은 '성원이 죽을 때에 나이 28세였는데, 끝내 성원의 시체는 찾지 못하고 의총 가운데 함께 묻혔다'라고 지금의 문중과는 다른 내용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직손 김병철(청주시 금천동) 씨는 "우암 선생이 선조(김성원)의 죽음을 미화하기 위해 그렇게 썼는지는 모르지만 묘는 이장되기 전까지 흥덕구 화계동에 존재했고, 최근까지 문중에서 대대로 제사를 지내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문중에서 더이상 묘를 관리한 여력이 없어 선조의 유해를 화장해 목련공원 납골당에 안치했다"며 "역사문헌에 여러번 나오는 호국 영령이 왜 이런 대우를 받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