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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주서부지사장 "100세 시대 동반자가 되겠다"

국가건강검진·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운영
포괄간호서비스 통해 간병비 부담 덜 것
내년부터 4대 중증질환 모든 의료행위 보장

  • 웹출고시간2015.04.26 20:30:45
  • 최종수정2015.04.26 20:30:42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지난 2012년 기준으로 81.3세까지 올라섰다. 1971년이 62.1세였으니 40년 동안 20년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 해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81.9세(남자 78.5년, 여자 85.1년)로 OECD 34개 회원국 평균보다 1.7년 높게 예측됐다. 사망연령 빈도도 갈수록 증가세다. 오는 2020년이면 90세를 넘는다고 한다. 꿈만 같던 100세 시대, 이제 멀지 않았다.

급속도로 올라가는 평균 수명은 의학 기술의 발전과 건강보험 제도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저렴한 건강보험 시스템이 큰 몫을 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건강보험공단은 이제 인생의 동반자나 다름없는 존재가 됐다.

류상현(59)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주서부지사장도 평생을 국민의 건강한 삶만 바라보며 뛰어왔다. 충북에서만 35년을 일하면서 도민 건강증진에 힘썼다. 머리에 하얀 서리를 가득 맞고서도 오로지 100세 시대만을 꿈꾸고 있는 그에게 건강보험의 앞날에 대해 들어봤다.

충남 천안 출신의 류 지사장은 1980년 건강보험공단의 전신인 충북 제1지구 의료보험조합에 입사한 뒤 건강보험공단 청주동부지사장 직무대리, 음성지사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 건강보험공단에 대해 소개해 달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질병·부상에 대한 예방·치료·재활을 담당하고, 출산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건강 증진에 대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청주서부지사는 청주시의 2개 구인 흥덕구와 청원구를 관할하며, 시민 42만명과 1만338개 사업장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책임지고 있다."

- 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기본적으로 건강보험에 대한 자격관리를 한다. 쉽게 말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를 구분한 뒤 그에 맞는 보험료를 부과한다. 지난 2011년부터 건강보험공단이 4대 보험을 통합 징수하고 있는데, 지난해 충북지역의 납부율은 전국 최상위권인 98%에 달한다. 도민들께서 협조해준 덕분이다. 이와 함께 매년 약제비 및 진료비 협상, 요양기관 급여비용 지급, 보험급여 지급 및 관리, 국가건강검진, 만성질환 및 희귀난치성질환 관리,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포괄간호서비스다. 간병을 가족이나 간병인이 아닌 병원 소속 간호사가 직접 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2013년 7월부터 '간병'을 입원서비스에 포함해 제공하는 '포괄간호서비스 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간호인력을 2배 수준으로 증원,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를 현재의 25명에서 10명 내지 12명까지 줄일 계획이다. 보호자나 간병인이 돌보던 환자를 간호사에게 맡기는 것이 최종 목표다."

- 간병비가 줄어들 수 있는가.

"현재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면 하루 7~8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3천만원에 육박한다. 환자 가족으로서는 굉장한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포괄간호서비스가 건강보험 수가로 적용되면 하루 3천800원~7천450원(6인실 기준)만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특별한 중증 환자가 아니라면 대상자와 입원 기간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충북지역에선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이 지난해부터 시범병원으로 지정·운영 중인데, 오는 2018년부터는 전국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이 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다.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은 고액의 의료비 탓에 가정경제 파탄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200만명이 4대 중증질환을 앓고 있으며, 연간 2조2천억원 정도의 의료비를 자부담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의료 항목에 대한 보험급여를 매년 확대하는 중이다. 올해에는 고가항암제 등 203개 항목을 급여에 포함하고, 희귀난치성질환의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내년까지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고자 한다. 모쪼록 모든 국민들이 건강한 100세 시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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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