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4.08 19:16:11
  • 최종수정2015.04.08 17:11:51

육경애

충북 옥천군 청성면이라는 시골마을에 부모님이 살았었고 지금은 사촌오빠와 친척들이 살고 계신다. 돌아가신 아버님을 뵙기 위해 때때로 차를 몰고 넓은 들판의 청성면 시골길을 지나 간 일이 있었다.

그 들판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있고 그 길가에는 벼가 심어져 있는 논이 있어 사람이나 짐승이 들어가면 빠지는 곳이었다.

한 농부가 소 두 마리를 몰고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농부가 들판 건너편에 있는 시장으로 소를 팔러 가는 줄 알았다. 저는 아버지를 생각해서 농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그들을 앞질러 가지 않고 천천히 뒤를 따라갔다.

그 농부는 소 두 마리를 몰고 가는데 고심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소 한 마리가 농부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제 마음대로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길을 따라가지 않고 길옆에 있는 논으로 뛰어들려고 했다. 그 소를 때렸다. 그소는 매를 맞아야만 바른길을 걸어갔다.

그러나 그것도 한 순간일 뿐 곧 탈선하고 말았다. 그럴 때 마다 농부는 소를 때렸다. 그런데 그 다른 소 한 놈은 이상하다 할 정도로 목적지를 향하여 자기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 농부는 이 온순한 소를 위해서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는 이 광경을 뒤에서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그 들판 길을 지났다.

이 장면에서 사람에게도 매를 맞아야 정신을 차려서 올바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고 그와는 반대로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기의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큰 진리를 깨달았다.

우리가 삶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시련을 만나게 된다. 사람에게 오는 여러 가지 시련은 우리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려는 교육적인 뜻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개인이나 한 민족이 많은 시련을 경험하게 되는 것을 단순히 불행이다 역경이다. 또는 운명이 사납다 등으로 말할 수 있지만 시련이란 때때로 인생에 있어 큰 은혜가 되는 수도 있다.

인생의 경험도 마찬가지이다. 매를 맞으면서 살아가는 인생이 있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면 먼 훗날 더 큰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맞는 매가 아닌가 생각해보자 매를 맞으면서 사는 일이 억울하고 원망스럽겠지만 그 일이 지나고 보면 모두가 자기 자신의 삶에 유익한 매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 인간이 맞는 매에 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자기의 폭력을 사용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자기 건강을 밑천으로 하여 온갖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는 하늘은 그를 깨닫게 하는 매로써 병고를 준다.

이 병에서 지나온 행동에 대해 매를 맞는다고 깨닫는 사람은 새 사람이 될 수 있다.

때로는 가난이란 것이 매가되어 우리 인생을 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매를 맞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물질만의 풍요로움으로 하늘과 사람을 두려워 할 줄 모르고 교만과 사치의 날을 보내는 부자보다 이 가난의 매를 맞으며 하늘을 우러르며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이 정녕 행복하지 않을까·

현재 내가 어떤 시련이 있어 매를 맞고 있다고 생각 할 때는 낙심할 필요가 없다.

매를 맞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인생의 가장 귀한 교훈을 배우며 내일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