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6.26 21:40: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건 그 사람에게 큰 행복이라 할 수 있으며 양악이 주는 느낌이 아무리 좋다 해도 우리 민족은 우리 민족의 혼과 가락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20명의 충주시립우륵국악단원을 이끌며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충주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강상우(39)씨.

2004년부터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악장을 맡아오고 있는 그는 매일 매일 각종 공연 준비에 눈꽃 뜰 세 없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구가 고향인 강상우 악장은 중학교 시절 ‘병신춤’의 대가 공옥진 선생이 출연한 ‘맥향’ 공연을 보며 배경음악으로 들려온 대금소리에 반해 일반계 고교 진학을 접고 당시 사회적 편견 등 많은 학생들이 가지 않는 국립국악고등학교에 들어가 우리 고유의 전통 악기인 대금을 공부, 추계예술대를 거쳐 수원대 음악대학원 나온 대금의 수재이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으로 오기 전 영동의 난계국악단에서 10여년을 단원으로 일한 그는 당시 영동지역에 초·중·고 국악관현악단과 사회인 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해 이끌어 왔으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 지금의 난계국악단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는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강상우 충주시립우륵국안단장이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1988년 창단된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은 그가 악장으로 오기 전 8명의 단원으로 운영되며 그저 유명무실할 정도의 시립국악단에 불과했다.

전국의 국악단 중 당시 최연소(34)의 나이로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악장이 된 그는 젊은 패기로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을 이끌며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난계국악단원시절 영동에서 창단해 이끌어 왔던 초·중·고 국악관현악단을 충주지역에서도 2006년 교현초를 비롯해 충원고에 창단, 1주에 2회씩 직접 학교를 찾아 가르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인재들이 국악을 공부해 지역의 자원으로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운영되게 하고자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그는 충주시민을 위한 정기공연을 매년 3차례에 걸쳐 선보이고 있으며 년 4회의 기획연주회와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 상설공연을 펼치며 시민들을 국악의 향기에 흠뻑 적시게 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유명축제에 초청돼 우리 국악은 물론 충주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2006년 9월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처음으로 중원의 꿈 ‘비상’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쳐 서울시민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충주시가 지역우수상품 홍보 및 해외시장 판로 확보를 위해 뉴욕에서 개최한 충주우수상품 특판전에 동행, 개막 공연과 한국인학교, 외국인학교를 잇 따라 방문, 공연을 펼쳐 우리의 전통음악을 미국에도 알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관, 단체, 불우시설, 문화해택에서 소외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펼쳐 칭송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전통예술단 지원 대상사업에 선정돼 3천만원의 국비를 지원 받기도 했다.

충주시 범죄예방위원이기도 한 그는 충주보호관찰소와 연계, 국악을 접목한 음악을 통해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소년 보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검도를 배우고 있는 강상우 악장은 검도를 함께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국악을 지도하고 있으며 검도 수련 시 정신수양과 심신함양을 위한 검도 음악을 만들어 지난 5월 공연을 펼쳐 검도인은 물론 일반시민들로부터도 큰 호응과 함께 대한검도회로부터 음반을 내자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강상우 충주시립우륵국안단장이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처럼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는 그는 오는 7월26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지는 제주 해변 축제에 초청을 받아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10월에는 미국 시카고 전통예술인연합회로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120여 개국 총영사 모임 축하공연 초청을 받아 다시 한 번 미국 땅에서 우리 고유의 음악을 울리게 할 예정이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 제례악 대금 이수자이기도 한 그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올해로 창단 20주년이 됐다"며 "가능하다면 전통악기를 구입, 우리 전통의 진정한 국악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물도 20년이 되면 점검을 실시해 리모델링을 한다"며 "충주시립우륵국악단도 자성과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들을 수 있는 국악단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고 오로지 국악에 대한 애착으로 단원들을 무섭게 다루며 이들에게 악동으로 까지 불리는 그는 "단원들에게 미안할 뿐이다"며 그러나"시립국악단원으로 충주를 널리 알리고 개인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혼을 내며 단원들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하는 그에게 우리 전통 고유의 국악에 대한 집착이 대단해 보였다.


충주 / 노광호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