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1.17 16:46:53
  • 최종수정2014.11.17 16:46:53
2011년 4월 19일은 단양군에 있어서 역사적인 날이었다.

이날은 단양군민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수중보 건설사업의 기공식이 열린 날로 이날을 기점으로 모든 군민들이 완공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러나 3년6개월여가 지난 현재 단양 수중보는 아무런 진척도 보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을 하며 군민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당초 시공했던 가물막이가 장마철 많은 비에 쓸려가며 이후 3번에 걸친 설계변경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시공사는 당초 1열 강널말뚝 공법으로 가물막이 공사를 시작했으나 강물의 수위와 물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공사를 강행하며 모두 유실되는 우를 범했다.

이후 시행사와 시공사는 가물막이 없이 육상에서 불럭을 제작해 수중에 거치하고 그 내부를 콘크리트를 채우는 공법인 PC블럭공법을 추진했지만 환경청에서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결국 무산됐다.

미국까지 건너가 배워온 공법이었으나 국내환경을 고려치 못한 적용으로 시도도 하지 못하고 막을 내린 것이다.

이후 수공은 최근 올해 10월 기술심의를 통과한 '벽강관형 가물막이' 공법으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공법은 홍수기 고유속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내부에 물을 퍼낸 후 육상상태로 시공하는 공법지만 많은 공사비용이 들어가는 것과 바다에서 주로 쓰인다는 점으로 강에서는 처음으로 시공되는 것이어서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가장 큰 문제는 수공측이 자신하는 이 공법마저 무산된다면 현재로서는 사업추진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해갈 수도 있는 처지다.

특히 170억여원이라는 막대한 공사비가 쓰인 현 시점에서 그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고려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단양군민만이 아닌 전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건설되는 수중보 인만큼 수공측의 세심한 검토와 시공사의 성실한 공사가 전제돼야 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된 수중보를 마주하는 것이 현재 단양군민들의 바람인 만큼 그 뜻을 잘 헤아려 제대로 된 공사과정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