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1.09 13:53:44
  • 최종수정2014.11.09 13:53:44
충북혁신도시에서 보육난이 벌어졌다. 젊은부부들이 대거 전입으로 예측수요보다 훨씬 많은 영유아들이 유입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이 일로 혁신도시 인구 중 20%가 7세 이하의 영유아인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 30대 젊은부부들의 유입 집중과 5개월 사이 76%의 입주를 쉽게 예상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사태에 굳이 잘잘못을 따지자면 지난해 연말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면서 적기 공급을 늦춘 도의회 탓으로 돌릴 수 밖에 없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이노밸리 입주 전부터 157명 정원의 유치원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또, 이노밸리 내 관리동에 정원 52명의 민간어린이집이 입주 시작과 동시에 아이들을 받았다. 여기에 가정어린이집 두 곳도 9월과 11월 초 각각 오픈했다. 현재 혁신도시가 보유한 보육시설 정원은 진천 옥동초 병설유치원을 제외하더라도 252명이나 된다.

그런데 5월말께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니까 불과 3~4개월 사이 폭발적인 인구유입이 진행된데다 30대 부부의 전입이 집중되면서 보육시설 보유 정원을 금세 초과해 버렸다.

음성군이 서둘러 민간어린이집을 모집해 인가를 내줬지만 갑작스럽게 급증한 영유아들을 감당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군이 민간어린이집 인가를 내주지만 운영을 서두르라고 강제할 수 없는 탓에 재촉은 했지만 제때 민간어린이집이 문을 열지 못했다.

민간어린이집은 수요가 생겼을 때 건물을 임대하거나 신축해 운영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 모자랄때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 정석이다. 그렇지만 어린이집이 모자라면 영유아 부모들이 힘들어지게 마련이다.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어린이집의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어느정도 예측이 되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가 비슷한 시점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에 들어갔더라면 완충역할을 해 줄수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다.

충북도가 당초 계획한대로 10월에 준공됐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보육난은 없었을 런지 모르겠다. 진천의 어린이집 운영자들의 수지타산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혁신도시의 영유아 부모들이 지금과 같은 불편을 크게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제라도 민간어린이집을 지을 수 있는 근린상업지역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