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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5.01 19:29:46
  • 최종수정2014.05.01 19:29:46
청년 실업률 문제가 쉽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인력 쏠림현상까지 심화되고 있다.

그나마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중소기업은 인재가 몰리고 있는 면 규모가 열악한 중소업체 일수록 인력난은 더 심각하다.

실제, 음성에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A업체의 경우 대기업 못지않은 내실을 갖추고 있는 중소업체다. 체계화된 인력구조와 유통망으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산직 사원 모집에 있어서 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직의 특성상 인력을 채워도 이직률이 높다보니 매번 같은 어려움이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는 상시 인력채용의 문을 열어두는 방법으로 인력공백을 메워갈 예정이다.

진천에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B업체의 경우도 수년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신입사원 연봉이 2천800만원으로 여기에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4천만원에 가깝지만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다.

숙련기술을 요하는 직종일수록 직원 채용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배관공사 등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음성의 C업체는 지난달 용접사 채용을 마감했으나 채용요건과 맞지 않아 추가모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용접사의 경우 숙련된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업체는 7년 이상의 경력자를 우대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실제 도내 중소기업들의 사례처럼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라도 연봉이 적거나 업체의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난은 가중된다.

청년 실업률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청년 취업 준비생 대부분이 매체에 자주 등장해 익숙한 기업브랜드를 선호할 것이다.

그래서 이름조차 생소한 중소업체는 근무여건이 좋아도 인력채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규모가 있는 대기업 보다 연봉과 복지제도 등에서 미흡한 것도 한 원인이다.

그러나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보는 직장의 모습은 현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취업을 하기도 전에 직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가 직종의 다양성을 무시해 버리고 있지 않나 되돌아볼 일이다.

능력이 갖춰진 인재를 외면하는 직장은 없다.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은 일이 많을 것이고, 월급이 적은 회사는 그만큼 단순노동일 것이다. 이상보다 내실을 갖춘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은 무한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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