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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29 09:53:02
  • 최종수정2014.04.29 09:53:02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의 앞날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일이 35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빨간 점퍼와 파란 점퍼를 입은 예비후보들이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누비며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무공천 공약을 파기하는 대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주겠다며 상향식 공천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여론조사로 공천을 하다보니 각 정당의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후보 적합도를 높이기 위해 인지도 쌓기에 만 온갖 정신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로 온 나라가 침통함에 빠져 더 이상 정당을 상징하는 색깔의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음성지역 예비후보들은 모두 점퍼를 벗어 던졌다. 하지만 여전히 얼굴을 알리기 위해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다니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공약 대결 선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같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알리는 방법을 찾자면, 행사장을 다니며 악수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어필(appeal)할 수 있는 참신한 공약에서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선거는 본질적으로 지역출신, 인지도, 화려한 이력 등을 가진 후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지역발전을 시키고,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악수를 청하는 것만으로는 이 예비후보가 적임자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어 찍을 사람이 없다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수개월 동안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공약을 발표한 후보들은 몇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예전에는 참신하고 이색적인 공약으로 주목을 받는 후보들도 많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선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약을 볼 수 없다.

세월호 침몰로 맘 놓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면 이제라도 쓰린 국민의 가슴을 달래줄 참신한 공약을 계발해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자신이 지역을 위해 일할 적임자임을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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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