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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한범덕 '순풍'·이종윤 '역풍'

지방선거·통합 앞두고 공직사회 표심향배 가늠
시, 6개 간부자리 확보
인사적체 해소 …한 시장에 '득'
군, 사무관 1명 명퇴 신청 뿐
집행부 '무능' …이 군수에 '화살'

  • 웹출고시간2014.01.26 19:42:27
  • 최종수정2014.01.26 19:53:05
오는 7월 통합청주시 출범 전 마지막 사무관(5급) 이상 승진인사가 곧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주시는 인사와 관련해 '순풍에 돛을 단' 반면 청원군은 '역풍'의 모양새가 느껴지고 있다.

이번 인사가 중요하고 주목되는 이유는 오는 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양 지자체장에 대한 공직사회 표심의 향방을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 때문일까. 청원군의 경우 한 달 이상 인사발표를 늦추고 있다.

반면 청주시는 다소 여유로운 입장이다.

총무과에 접수된 명예퇴직자가 벌써 행정직에서만 서기관 1명, 사무관 2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오는 6월말 공로연수 예정인 신대희 청주시의회 사무국장이 이달 말일자로 명퇴 신청을 냈다. 내년 정년인 임병찬 회계과장도 오는 28일자로 명퇴한다.

2016년 정년인 전유신 체육교육과장 역시 다음달 21일자로 명예 퇴직한다. 신 국장은 대한노인회 청주시지회 사무국장으로, 전 과장은 임기 만료된 김진태 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후임자리로 각각 옮길 것으로 보인다.

시설직에서도 서기관 1명, 사무관 2명의 자리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청주농고 토목학과 동문회 부회장에 오는 6월 정년인 A국장이 임명됐는데, 전통적으로 이 자리는 현직은 배제돼 왔기에, A국장이 명예퇴직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설직 사무관 2명도 집행부와 어느 정도 이야기가 끝난 것으로 알려져 청주시는 통합시 출범 전 적어도 6자리의 간부자리가 생겨 인사적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범덕 시장 본인에게도 플러스(+) 요인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반면 청원군은 암울하다. 역풍까지 우려된다.

한 달 전 농업직 사무관 1명이 명퇴 신청 이후 더 이상 후보자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집행부의 무능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갈길 먼 이종윤 군수에게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명퇴자가 나오지 않아 인사적체가 심한 행정직에 대한 사무관 한자리를 더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기까지 하다.

내달 13일 준공되는 북부보건소장(서기관) 자리를 활용해 보건직인 B면장을 원대복귀(남부보건소장) 시켜 행정직 1명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된다 해도 행정직 인사적체는 2%부족한 상태. 도리어 보건직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어 이래저래 이 군수의 머리는 복잡하기만 하다.

익명을 요구한 군 간부는 "통합청주시 출범 전 활기찬 조직과 승진인사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서 정년이 1년 남지 않은 선배들이 선물할 수 있는 게 명예퇴직 제도인데, 이런 면에서 청원군은 청주시와 너무나 비교된다"며 "남은 시간 선배들의 배려가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퇴직공무원은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미리 계획하지 못한 집행부의 무능도 평가받아야 마땅하다"며 "모두를 위한 것이 무엇인가 진지하게 생각해 희생하고 배려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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