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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니얼 데이 루이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 웹출고시간2013.02.25 14:42: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니얼 데이 루이스

할리우드 스타 대니얼 데이 루이스(56)가 영화 '링컨'(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으로 역대 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주인공이 됐다.

제62회 '나의 왼발'(1989), 제80회 '데어 윌 비 블러드'(2007)에 이어 세 번째 남우주연상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말런 브랜도(1924~2004), 더스틴 호프만(76), 잭 니컬슨(76), 톰 행크스(57), 숀 펜(53) 등 남우주연상 2회 수상자들을 앞섰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38), '레미제라블'의 휴 잭맨(45),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39), '플라이트'의 덴절 워싱턴(59)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나에게 링컨을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다른 후보들 역시 아주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6년 전 내 아내는 정말 이상한 남자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훌륭한 동반자로 지금까지 곁에 머물고 있다. 매우 고맙다. 마지막으로 '링컨'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통하는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 등 유력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이미 모두 휩쓸었다.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은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의 일대기를 그렸다. 스필버그 감독은 링컨이 암살당하기 전 4개월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남북전쟁 말기, 노예제도의 공식 철폐를 위한 헌법 제13조 개정을 완수하고자 종전을 미뤄가면서까지 분투한 링컨과 그 주위사람들, 당시 미국 정치계의 사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한 인간, 한 가장,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링컨의 고뇌와 선택의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북미에서 지난해 11월9일 개봉한 '링컨'은 11개관으로 출발해 2293개까지 개봉관을 늘렸다. 제작비 6600만 달러(715억4400만 원)로 1억7747만7000 달러(1조9238억5068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1830년대 노예제 폐지로 시작된 미국의 남북전쟁을 둘러싼 갈등, 그 중심에 서 있던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완벽한 분장과 연기로 표현해냈다. 영국인인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미국 대통령 역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망설이기도 했다. "세계인이 알고 있는 위인의 삶을 적절히 표현해 낼 자신이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스필버그 감독은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링컨 만을 고집하며 8년 만에 그의 승낙을 받아냈다.

최고의 '메소드 배우'라고 불리는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 외모에 극단적인 변화를 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의 왼발' 촬영 당시 심한 장애를 지닌 '크리스티 브라운'역에 몰입하기 위해 스크린 밖의 세트에서도 항상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였다. 이 작품은 대니얼 데이 루이스에게 아카데미 첫 남우주연상을 안겨주는 것으로 보답했다.

'링컨'에서도 완벽주의적 성격은 그대로 드러난다. 출연을 결심한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스필버그 감독에게 1년의 기간을 청했다. 링컨 흉내가 아닌 링컨 자체가 되기 위해서였다. 촬영 전까지 영국식 억양을 없애고 링컨의 목소리와 액선트를 구현해냈다. 문자를 보낼 때도 본명이 아닌 에이브러햄 링컨의 'A'를 딴 이니셜을 썼으며 촬영장에는 늘 정장차림으로 등장했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역할 선택이 까다롭고 대중에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성격 탓에 작품 수는 적지만 출연작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칭찬을 받아왔다. 1971년 '사랑의 긴 여로'로 데뷔해 '간디'(1982)에서 작은 역할을 맡았으며 '전망 좋은 방'(1985)으로 인지도를 넓혔다. 이후 '라스트 모히칸'(1992)에 출연했고 아일랜드 드라마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 멜로드라마 '발라드 오브 잭 앤 로즈'(2005)에 출연했다. '갱스 오브 뉴욕'(2002)에서는 피에 굶주린 괴물같은 인물을 훌륭히 소화해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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