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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2.21 21:25: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월프리드 J. 윌킨스 명박 학위수여식

편집자 주

명예박사는 개인에게는 명예를, 수여하는 대학측에는 발전기금 또는 대학의 명예를 높이거나 대학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 대해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명예박사 제도가 대학의 이익이나 발전기금을 많이 낸 인물 또는 대외협력관계에 공헌이 많은 인물 등에게 수여되면서 일부에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학들이 수여하는 명예박사 제도에 대해 알아본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

충북도내 대학에서는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인물이 충북대의 경우 지난 1983년부터 현재까지 31명에게 수여됐다.

2000년이후 부터는 18명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200년부터 외국인에서 수여한 명예박사를 보면 지난 2001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바라루딘 유수프 하비비’에게 명예행정학박사를 수여했고, 2004년에는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김진경 총장에게 명예교육학 박사, 2005년에는 러시아 국립 크라스노열스크 사범대 총장인 ‘Nikolay lvanovich Drozdov'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가 각각 수여됐다.

같은해 일본 명치대학 학장인 ‘나야 히로미’에게 명예경제학 박사 학위가 수여됐고, 지난해 11월 국제로타리 회장인 ‘윌프리드 J. 윌킨슨’에게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청주대도 지난 1981년부터 현재까지 31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중 외국인이 14명, 내국인이 17명이다.

눈에 띄는 인물로는 명예박사 1호로 지난 81년 미국 센트럴코네티컬 주립대 ‘포래스토 도날드 제임스’와 86년의 대만 주한한국대사인 ‘설육기’와 2000년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인 조남기, 지난 2006년 대만의 입법위원인 장효엄 등이 있다.

청주대는 외국인중 대만이나 중국 출신에게 10명의 명예박사를 수여했다.

크라노스야르스크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왜 주는 가?

대학들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발전에 공이 많은 인물과 발전기금을 많이 내거나 지역사회발전, 국가 발전이 공이 많은 인물 등에게 수여하고 있다.

각 대학들에 따르면 명예박사 학위는 대학내에 박사과정이 개설이 되어야만 수여가 가능하다.

이에따라 충북도내에서는 종합대학인 충북대와 청주대 그리고 세명대학 등에서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타 대학들은 대학내에 박사과정이 개설이 안돼 명예박사 학위를 주고 싶어도 주지를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이 같은 명예박사 학위를 주는 대신 학교발전기금을 납부해 줄 것을 요구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기준으로 특별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본인의 요청이나 대학측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관련부서의 회의를 거쳐 수여하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지역사회발전과 국가 발전 또는 관련 분야에서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 등에 대해 대학에서 자의적으로 수여하거나 본인의 요청에 의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면서 대학 발전기금으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위를 ‘돈주고 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누가 받나

세명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국내 최대 운수회사인 KD그룹의 허명회 회장(78)에게 지난해 9월 19일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허 회장은 1961년 경기여객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세명대 설립자인 고 권영우박사와 함께 현재 경기고속 등 8개 운수회사를 경영하는 KD그룹을 창업한 2대 주주이다.

세명대는 허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 대해 "KD그룹의 8개사를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없는 모범적인 회사로 만드는 등 허 회장의 경영철학이 현대 경영인들에게 모범이 되며 후학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된다고 판단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김대중도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전북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는 김 전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 이유로 한국의 민주주의 확립에 공헌했고 남북 화해의 기틀을 마련한 점 등을 기리기 위해 법학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명예박사 학위가 취소된 사례도 있다.

연세대는 지난해 7월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58) 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빚어졌다.

당시 유도요노 대통령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개인사정을 이유로 박사학위 수여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해 수여식이 취소됐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아시아 국제교류협력과 인류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연세대는 지난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하려 했으나 국내외 사정을 이유로 매번 취소됐었다.

외국의 사례로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대학이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에게 수여한 명지난해 4월 이 대학은 지난 1986년 무가베 대통령이 당시 백인의 억압적 지배를 종식시키고 1979년에 짐바브웨를 독립국가로 만든 인도적 혁명가로 평가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나 20년이 흐른 지난해 반체제인사들을 공격하고 경제를 망친 부패 정권을 운영하는 인물로 지탄받고 있다는 학생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취소했다.

이렇듯 대학들이 명예박사 학위를 놓고 ‘장사’를 한다거나 외국의 유명인사들이 대학을 방문 할 경우 학위를 수여하는 등 편법이 작용하고 있어 명예박사 학위 수여에 대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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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