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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20 11:24: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3월 꿈많은 소녀 배우를 만났다. SBS TV 월화극 '괜찮아 아빠딸‘에서 조연, MBC TV 월화극 ‘짝패‘에서 아역을 한 것이 필모그래피의 전부였던 소녀는 야무지게 말했다. “하지원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그리고, 조연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호러물 ‘화이트: 죽음의 멜로디’가 1년여의 기다림 끝에 그해 6월 개봉할 때 기쁨과 설렘보다 “1년 전 많이 부족했던 연기력이 공개되는 것 같아 창피해요”라고 끝없는 연기 욕심을 보이던 소녀는 몇 달 뒤 SBS TV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로 첫 주연을 맡았다. 이를 끝내기가 무섭게 KBS 2TV 수목극 ‘각시탈’, SBS TV 주말극 ‘다섯손가락’ 등 드라마 두 편의 헤로인을 더 꿰찼다.

‘될성 부르다’고 하기에 앞서 ‘정말 가능할까’ 싶던 시절에 당당히 자신의 꿈과 야심을 드러냈던 소녀가 바로 올해 안방극장 최대 월척으로 손꼽히는 진세연(19)이다. 진세연은 “요즘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이 실감나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전에는 거리나 음식점 등에서 만나게 되는 분들로부터 ‘짝패’의 동녀, ‘각시탈’의 목단이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제 이름 ‘진세연’을 불러주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답니다”고 소박한 기쁨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내 딸 꽃님이’부터 요즘 방송 중인 ‘다섯손가락’까지 드라마 3편을 연속으로 하다 보니 쉰 적도 없다. 수시 일반전형을 통해 올 3월 입학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1학년도 휴학해야 했을 정도로 개인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다. 그래도 힘들기는 커녕 마냥 신이 난다. “솔직히 체력적으로는 자신이 있지만 좀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네요”라는 마음이다.

진세연은 그 동안 드라마 3편을 거치며 뽀뽀, 키스, 노출, 액션, 죽음, 피아노 연주 등 다채로운 연기를 경험을 했다. 세화여고 1학년 때 CF모델로 데뷔해 2학년이던 2010년 ‘화이트’를 찍고, 그해 말 ‘괜찮아 아빠딸’로 안방극장에 데뷔하면서 연기 연습, 대입 준비, 드라마 출연 등으로 숨가쁘게 달려왔다. 당연히 키스 경험도 없던 터다. 결국 이성과의 첫 뽀뽀를 ‘내 딸 꽃님이’에서 가수 겸 탤런트 이지훈(33), 첫 키스를 탤런트 최진혁(27) 등 상대 남우들과 해야 했다. 스스로 “제 또래들이 직접 경험하게 되는 인생을 연기를 통해 대리 체험하고 있어요”라고 말할 정도다.

인생에서 큰 의미를 갖는 첫 뽀뽀와 키스를 그렇게 해버린 한 소감은 어떨까. “아쉽다, 속상하다보다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해야 해서 부끄럽다, 빨리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었죠”라면서 “제가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보니 키스를 할 때 감정을 잡는 것은 물론 눈이나 손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그저 감독님이 지시하는대로 충실히 따를 뿐이었답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이때의 경험이 ‘각시탈’에서 주원(25), ‘다섯손가락’에서 주지훈(30)과 키스신을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도 여전히 사랑의 감정만큼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많아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리스트 언니들에게서 도움을 받고 있다. “남자로부터 고백을 받을 때 왜 그렇게 설레야 하는지, 왜 나 스스로 헤어지자고 말해야 하는지 가끔씩 벽에 부딪쳐요”라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각시탈’에서 진세연이 연기한 ‘목단’이 ‘슌지’(박기웅)의 집에서 친일경찰관 ‘강토’(주원)의 눈을 피하기 위해 애정 행각을 벌이다 부끄러워 벽장 안으로 몸을 피한 슌지의 연인인 것처럼 뒤돌아 앉은 채 상반신을 노출하는 장면은 비록 등이었지만 큰 용기가 필요했다. 소속사에서 끝까지 노출을 최소화 해보려고 했지만 등을 좀 더 많이 보여주기를 원한 PD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진세연은 “솔직히 첫 노출이라 두려웠는데 마침 목단이가 위기일발에 처한 상황이어서 두려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답니다”면서 “덕분에 노출신도 잘해낼 수 있었고, 비록 뒷모습이긴 하지만 노출을 통해 ‘내가 연기자의 길을 가고 있구나’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고 돌아봤다.

키스신과 노출신이 소녀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진세연이 경험한 가장 어려운 순간들이었다면, 평소 ‘포스트 하지원’을 꿈꾸며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액션신은 ‘각시탈’이 준 선물이었다. 촬영 전 액션스쿨에 몇 차례 다니고 촬영 중간 몇 번 간 것이 전부였지만 남다른 유연성과 특출한 운동신경으로 고난이도나 위험한 경우 등 몇몇을 제외하고 액션신의 95% 이상을 대역에 의존하지 않은 채 직접 해내 무술감독으로부터 “타고났다”는 격찬을 들었을 정도다. 예쁜 얼굴, 깜찍한 미소와 달리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돌려차기도 제가 직접 했을텐데요. 다음에는 꼭…”이라며 웃어보이는 진세연에게서 문득 하지원을 넘어 할리우드 스타 앤절리나 졸리(37)의 모습이 엿보였다면, 착각일까.

그렇다면 진세연은 다음에는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을까. “액션도 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짝패’에서 살짝 맛본 사극도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멜로 연기도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이 붙었구요. 욕심이 너무 많나요? 호호호. 그러나 이것만큼은 분명해요. 앞으로 제가 연기를 하며 어떤 캐릭터를 맡든, 무슨 연기를 하든 진심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요. 1년 반 전에 저와 처음 만났을 때 제가 마음 속에 갖고 있던 초심은 지금도 그대로이고, 15년 뒤에도 변함 없을 거에요. 지켜봐주세요.”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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