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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과일 지도 변화… '한라봉ㆍ멜론·무화과' 뜬다

기후 변화로 아열대 과일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

  • 웹출고시간2012.08.19 18:15: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시 단월동 신대마을 임봉규(68)ㆍ박기연(65) 씨 부부가 지난2010년 1천㎡ 시설하우스에 무화과를 재배, 생산에 성공했다.

'사과의 고장' 충주에서 한라봉, 무화과, 멜론 등 아열대 과일이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다.사과는 연평균 기온이 7~12℃, 생육기간인 4∼10월의 기온이 15∼19℃, 6∼8월의 월평균기온이 26℃를 넘지 않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 적당한 온대북부과수다. 충주는 사과주산지로 1천865㏊에서 2천여t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농산물 재배지가 계속 북상(北上), 충주가 이들 아열대 과일의 산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이는 지난 100년간 한반도 평균 기온이 1.7℃ 상승한 기후 온난화 영향이 크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존 과일 주산지가 따뜻해지면서 과일이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적정 온도를 넘어서게 되자 좀더 서늘한 곳으로 재배지가 올라가면서 대신 기온에 맞는 새로운 작물로 대체 할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충주에서도 사과 대체 작물로 아열대 작물인 한라봉과 멜론, 무화과 등이 재배에 성공, 농가 보급에 들어갔다.

실제로 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터 달천동 소득작목 시험장(100㎡)에 이스라엘산 멜론 등 7품종 140그루를 심어 최근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한 멜론의 개당 무게는 2.5~2.8㎏으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멜론(1.2~1.5㎏)보다 크기가 더 크고 당도도 13브릭스로 높다.

시험 재배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부터 희망 농가에 멜론 재배법 등을 전수, 멜론을 충주의 대표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에따르면 이번 재배에 성공한 멜론은 상추와 수박, 토마토 작물의 전작이나 후작으로 적합해 주작목과 작기를 교호재배 할 경우 농가소득을 20% 이상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주시는 지난해 제주도 특산물로 널리 알려진 '한라봉' 재배에도 성공했다.

시는 지구 온난화와 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업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라봉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정했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3년여간 공을 들여 시험 재배한 끝에 지난해 11월 첫 수확을 일궈냈다.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던 용두동 이제택(55) 씨 농가의 비닐하우스(7천272㎡)에 1천200그루의 한라봉을 심어 환경과 토양에 적응하게 해 9t의 한라봉을 땄다.

시는 이 충주산 한라봉을 '탄금향'으로 명명했다.

올해는 한라봉 재배 농가가 5농가로 늘어 3ha에서 25t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2010년 아열대 식물인 무화과 700그루를 단월동 신대마을 임봉규(68) 씨 비닐하우스에서 시범 재배(1천600㎡)해 1.5t을 생산,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따듯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인류가 처음으로 재배한 작물로 알려진 무화과는 1930년대부터 전남 영암과 목포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 주산지가 됐으며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일품이다.

시 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따라 충주에서도 아열대 과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사과를 대체, 고소득을 올릴 작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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