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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쓰러진 보호수, '장승'으로 재탄생

영동 상촌면 입구에 설치

  • 웹출고시간2008.01.09 12:55: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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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면 장승

영동군 상촌면 주민자치위원회는 9일 면 소재지 입구 도로변에서 지난 3월 강풍으로 쓰러진 전나무로 만든 장승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상촌면 소재지 입구 도로변에 설치된 장승의 모습.

영동군 상촌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득영·56)는 흥덕리 주민을 포함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면소재지 입구 도로변에서 장승 제막식을 가졌다.

장승재료로 이용된 나무는 흥덕리 마을 어귀에서 400년이 넘게 마을을 지켜온 전나무로 지난해 3월 5일 강풍에 의해 쓰러지자 마을주민들이 헛되게 버릴 수 없다며 면사무소에 기증했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따라 장승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높이 50m에 밑동둘레가 6m에 달했던 거대한 전나무는 8개월간의 건조과정을 거쳐 전문 목공예가 김종협(해성공방 대표)씨에 의해 높이 5m의 장승으로 환생해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됐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형태로 만들어진 장승은 영동 상촌이 백두대간이 지나는 생명의 고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태고의 신비’, ‘생명의 쉼터’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주민들은 이 나무가 쓰러지기 전까지 액운을 막고 한해 농사를 보살피는 '신목(神木)'으로 섬기며, 정월 대보름과 추수 뒤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 제를 올리는 등 정성을 다했다.

백낭기 면장은 “400년 애환을 주민과 함께 해온 전나무가 장승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 고장을 지켜주고 상징하는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들은 제막식을 마치고 상촌면 회의실에 모여 신년인사회를 갖고 주민화합과 지역경제를 살려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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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