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 19일 이틀 동안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32회 서울무용제에서 류씨는 인간의 내면적 본질을 탐구한 작품 '시간 속의 기적'을 무대에 올려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시간 속의 기적'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적 본질에 관한 탐구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시간'이라는 매개체를 인식하고 그 안에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관찰과 비관찰적인 입장을 동시에 놓고 느낌과 만남, 기다림을 통한 작은 소통과 불편, 어색한 진실을 춤으로 표현했다.
그는 "현대인들은 살아가면서 서로 느끼고 소통하며 작은 기적들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단지 기억과 생각이 멈춰있는 시간을 통해 우리 자신이 만들 수 있는 기적을 안무의도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류씨는 이어 "현재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고향인 청주에서 현대무용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지역 현대무용단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수상 작품은 2012년 1월 6, 7일 이틀동안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리는 더바디무용단 레지던지 공연에서 다시 관람할 수 있다.
/ 김수미기자
류석훈 프로필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박사과정 수료
-1995 전국 대학생 무용 경연대회 대상 수상
-2001 최고 무용가상 수상(현대무용 진흥회)
-2002년 제4회 Japan International Ballet & Modern Dance Competition '안무상' 수상
-2002년 제4회 Japan International Ballet & Modern Dance Competition '금상' 수상
-2009 충청북도 무용대상 '예술상' 수상 (충북무용협회)
-2010 제1회 올해 최고의 전문 무용인상 수상 (공연과 리뷰)
-현 Dance Company The Body 대표, 한국 현대 무용 진흥회 이사, 청주시 무용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