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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숨쉬는 오지의 문화 - 태국의 고산족 上

때묻지 않는 자연에서 만난 순박하고 독특한 삶

  • 웹출고시간2011.11.06 19:25: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국의 고산족 마을에는 여러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태국 정부에서 이들을 한곳에 집단이주시켜 지원을 하고 있으나 아직 생활이 자급자족은 어렵다는 것이 이들 부족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2호에 걸쳐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국경지대의 소수민족들의 생활을 알아보고 고려의 후손이라고 하고 라후족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해본다.

◇아카족

아카족들이 관광객이 들어오면 징소리로 광장으로 나와 춤을 추며 흥을 돋구고 있다.

개고기도 먹고 모자는 은으로 장식한 종족으로 소수민족으로 노예로 살다가민족의 해방을 위해 중국 남부지역에서 남하해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서 만난 아득(54)씨는 "조상들로부터 우리 아카족은 중국의 남부지방이나 티베트지역에서 왔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는 원뿔형 머리장식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겉옷의 소매가 색깔이 다양하다. 또 일부는 여성의 경우 머리장식 뒤에 달린 금속판을 달고 있다.

해발고도 1천m가 넘는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카족은 화전을 일구어서 벼·콩·야채 등을 주로 재배하고 생활하며 돼지와 물소, 닭 등을 기르며 아카족 마을의 양쪽 끝에는 외부의 영혼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문이 지키고 있다.

일부일처제를 고수하고 있는 이들은 주택은 전통적인 태국의 주택이지만 남자와 여자가 방을 구분해서 살고 있다고 한다.

◇목이긴 카렌족

목에 링을 달고 잇는 카렌족.

태국의 카렌족은 태국 북부와 미얀마 국경의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고산족들이다.

카렌족은 태국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 중에 가장 많은 수인 500만명 정도가 살고 잇을 정도로 수가 많다. 이들은 당초 미얀마에 살다가 18세기 이후 살윈강을 넘어 태국으로 넘어왔다고 한다. 카렌족은 미얀마 정부에 대항하여 반군을 형성하다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왔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무거운 링(약 4.5kg)을 평생 목에 감아 목을 길게 늘인 기린족으로 유명하다.

또 귀에서 동그리한 금속 귀거리를 빼면 귀에 거의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처음에는 작은 구멍이었겠지만 계속해서 큰 귀걸이로 바꾸어 귀가 늘어난 때문이다.

이들도 티벳과 중국에서 남하했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일부는 중동에서 살다가 왔다고도 알려지고 잇으나 정확한 증거는 없다.

특히 이들은 해발 약 500m 정도의 낮은 계곡과 강가에서 대나무로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어 생활한다. 다른 고산족들과는 달리 정착 생활을 하며 카렌어로 불리는 고유의 말과 글을 가지고 있다 벼와 채소, 돼지, 닭, 물소 등의 가축과 코끼리도 기른다고 알려져있다.

이들은 주로 나무나 대나무를 이용하여 기둥을 세우고 땅으로부터 1 m 이상의 높이에 대나무로 벽을 만들고 초가지붕처럼 들풀을 말린 것을 엮어서 덮고 있다,

창문은 작은 것이 있거나 대부분은 없다. 대나무벽으로 되어있어서 통풍이나 환기는 잘된다.

남자들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붉은 색 바탕에 여러 가지 실을 군데군데 매달은 붉은 옷 과 붉은 가방을 메고 다닌다고 알려져 있다.

여자들은 결혼전 까지는 흰옷을 옷을 입는다고 한다.

마을의 주요행사나 외부인이 오면 징을 두드리면 모두들 광장으로 모인다. 학교는 10살에 입학을 한다고 한다. 방학은 약 3개월간실시한다.

목에 걸고 있는 링의 무게는 약 4.5kg로 외적의 침입이나 맹수들의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링을 두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링은 링넷 또는 넷링으로 불리우고 있다.

◇유치원에서 학생을 지도 교사가

DONATION BOX SCHOOL은 우리나라의 유치원으로 10여명의 유아들을 교사가 가르치고 있다.

습기가 높고 모기가 많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잠은 침낭 등으로 둘둘 말아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태국에서 민속마을로 조성해 집단거주 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70%는 태국시민권을 취득해 생활을 하면서 자동차까지 타고 다닌다. 그러나 시민권이 없는 사람들은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이곳의 카렌족들은 태국어도 서툴고 돈도 없어 정식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한다. 어린아이들만 태국학교에 보내지고 태국어를 배운다.

카렌족은 남녀노소 온화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밝다고 한다. 또 의외로 수줍음이 많아 큰소리로 이야기 하지 않고 크게 웃지도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들중에는 미얀마나 라오스 등지에 가족이나 친지를 두고 온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난 리덩(65)씨는 "우리는 고향을 사랑하고 있지만 너무 멀어 가지를 못한다. 할아버지때부터 태국에서 살아와 지금은 이곳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거나 그들이 주는 약간의 도움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오족 마을

메오족 마을의 주민들은 손재주가 뛰어나 수공업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메오족은 태국과 라오스의 접경지역에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손재주가 좋아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수공예품을 팔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생활형태는 일반 태국 사람들과 비슷한 형태 또는 고산족 마을의 주거형태를 띠고 있다고 전해진다.

글=김병학기자/사진=김지훈 기자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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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