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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 계절, 견공들이 위험하다

치명적인 기생충 '심장사상충' 경보
흡혈 때 유충 옮겨져¨방치하면 죽음까지
일단 발병하면 치료 어려워…예방이 최선

  • 웹출고시간2011.07.03 20:39: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둥이 목에 뭐가 걸렸나?"

천둥이는 박정만(70, 가명)씨가 키우는 2년산 진돗개다. 며칠 전부터 천둥이가 '캑캑'거리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천둥이의 목에 가시가 걸렸을 것이라 판단했지만 동물병원의 수의사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어야만 했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죽음에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기생충인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완치하려면 200만원 정도 소요된다는 말에 착잡한 심정에 빠졌다.

심장사상충의 모습

생후 3개월이 막 지난 어린 천둥이를 분양받아 지금까지 키워왔던 박씨는 "완치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치료과정에서 목숨도 잃을 수 있다고 하니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냥 죽어가는 녀석을 손 놓고 바라보자니 양심에 걸린다."라고 말한다. "처음 진돗개를 분양받았을 때 수의사가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심장사상충'약을 먹여야 한다고 했던 것을 이제야 실감한다."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설마 내 개가 감염될까?'라는 안일한 생각이 지금과 같은 화(禍)를 불러온 것이다.

이즈동물병원 이삼선 원장은 "반려동물은 소중한 우리의 가족이다. 반려 동물의 생명과 직결되는 예방접종이나 사상충 예방은 우리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듯이, 예방접종도 적시에 시행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심장사상충을 옮기는 주범은 바로 모기. 심장사상충에 걸린 개나 고양이의 혈액을 모기가 흡혈할 때 혈액 속에 있는 유충도 함께 빨려 들어가 1~2주간 모기 침샘에서 머문 후 다른 개나 고양이를 물 때 옮겨진다. 감염검사는 혈액 내에 있는 유충을 직접 현미경 검사로 확인하거나 면역반응법을 이용한 진단키트로 검사한다. X-레이 검사와 초음파 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치료는 감염 정도와 증상에 따라 조제한 약을 약 7일간 먹인 뒤 성충 구제 프로그램에 따라 통상 3~4일 정도 입원해 치료를 한다. 만약 중증 감염인 경우엔 두세 번 나눠서 치료하는 것이 더 안전하며, 때에 따라서는 치료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심장사상충 감염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객담, 무기력, 식욕부진, 피로, 호흡곤란을 보인다. 감염이 심한 경우 복수(腹水), 심부전이나 간, 폐, 그리고 신장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켜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문제는 일단 발병이 되면 치료도 어렵거니와 치료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고려동물병원 이승근 원장은 "심장사상충은 반드시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모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7~8월은 반려동물에게는 가장 위험한 시기다. 모기가 활동하지 못하는 11월~3월까지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요즈음은 겨울에도 모기가 활동하기 때문에 안심은 금물이다."라며 "그런 이유로 한 달에 한 번은 꼭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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