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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 작고한 어머니 투병 병원에 8천700만 원 기부

어머니 발인이 현숙의 생일

  • 웹출고시간2007.06.29 08:53: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엄마 사랑해요. 엄마가 다 우리 지켜준거야. 엄마 고마워요."
28일 밤 서울 행당동 한양대학교병원 중환자실. 볼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현숙은 어머니의 이마를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다. 14년째 투병생활로 어머니의 얼굴은 퉁퉁 부었고, 팔과 몸은 주사 바늘로 군데 군데 멍들어 있었다.
"사람은 생명이 다 하는 순간까지 귀가 열려있다면서. 엄마 내 말 다 듣고 있는거지…."
현숙의 어머니 김순애(85)씨는 의식을 잃은 채 눈을 감고 있었지만 눈에서 계속 눈물이 흘렀다. 옆에 있는 현숙의 지인은 "어머니가 네 얘기 다 듣고 계신거야. 막내인 네가 가장 걱정된다시네. 그리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라며 함께 울었다.

김씨는 중풍으로 쓰러져 긴 투병 생활 끝에 29일 오전 3시45분 별세했다. 5월14일 한양대학교병원에 입원해 두차례나 심장이 멎는 고비를 맞았으나 회복되곤 했다. 그러나 28일 밤 현숙은 마음의 준비를 했다. 가수 남궁옥분, 박일준과 개그우먼 김혜영, 미스코리아 출신 MC 김유미 등 동료들도 중환자실 앞을 지켰다.

현숙은 12남매 자식을 낳아기른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나누기로 했다. 그의 어머니는 2004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현숙 모녀는 한양대학교병원에서 돈이 없어 수술을 못 받는 아이들을 위해 8천70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3천700만 원은 어머니가 투병 전 모은 금액이며, 5천만 원은 현숙이 보탰다. 환자 선정은 현숙의 어머니를 치료해온 윤호주 교수, 노영열 주치의와 상의하기로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에 잠긴 현숙은 "엄마 생전에 해드리고 싶은 일이었는데 결정하자마자 돌아가셔서 더욱 안타깝다"며 "엄마가 지난 주 일요일 생일을 보내셔서 다행이다. 엄마 발인일인 7월1일이 내 생일이다. 날 낳아주신 날 엄마가 하늘로 가신다"며 눈물을 흘렸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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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