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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구내식당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식단·친환경 식자재 등 주목…중앙부처·지자체 방문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1.04.27 20:37: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청에 근무하고 있는 이미영씨가 벤치마킹을 위해 구내식당을 찾은 다른 지역 영양사들에게 운영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설탕을 전혀 쓰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식품을 가지고 당분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의 맛을 살리고 있습니다." "환경 호르몬 검출을 우려해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 식판을 도자기 식판으로 모두 바꿨습니다."

27일 오전 충북도청 구내식당.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 온 영양사들을 상대로 충북도청 총무과 소속 이미영 영양사(식품위생직)가 구내식당 운영방법에 대한 설명에 한창이다.

이날 도청 구내식당을 찾은 영양사들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농업공무원교육원, 천안시청, 아산시청, 농림수산대학 등에서 직원들의 건강한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자원이다.

충북도에서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식단 제공과 친환경 식자재 등을 사용하는 원칙이 구내식당 운영의 모범이 된 것이다.

도청 구내식당이 전국에 산재한 지자체와 기관들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배경에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정점에 서있다.

지난해 9월 충북도를 방문한 맹 장관은 도청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맹 장관은 이때 청결한 식당 내부,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 테이블 세팅 등 모든 것에 매료됐다.

행안부 청사에 복귀한 맹 장관은 충북도청 구내식당 운영 사례를 제시하며 정부청사의 구내식당 개선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행안부 관계자들의 충북도청 구내식당 방문이 이어졌다. 구내식당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였다.

최근에는 정부청사 내 식당을 총괄하는 담당자가 직접 찾아 식당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도청 구내식당이 주목을 받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건강한 식단을 준비하려는 열정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독특한 식당운영 방식도 오늘을 있게 한 이유다.

정부청사와 대다수 기관들은 식당을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영양사가 주축 돼 구내식당 관계자들은 도청가족을 위한 '위대한 밥상' 마련을 위한 열정이 남다르다. 구내식당은 1~2년 단위로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식단을 마련한다.

지난 2005~2006년에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칼슘 위주로 식단을 꾸렸다.

2007~2008년에는 당뇨병 예방을, 2009~현재는 고지혈과 고혈압 예방을 위한 음식을 내놓는다. 구내식당에는 화학성 조미료가 없다. 식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분으로 살아 있는 맛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원칙이 된 지 오래다.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고, 튀김 요리는 절대 하지 않는다.

무항생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조리는 식사 시간 10분 전에 마무리한다.

현재 행안부는 도의 구내식당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기 위해 직원들의 교육까지 의뢰한 상태다.

이 영양사는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보다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조리 연구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도청 식당의 운영방법을 배워 똑같이 적용하도록 하겠다는 기관들이 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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