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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4.21 15:0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연극계의 가장 큰 행사이자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충북대표팀을 선발하는 자리인 충북연극제가 22일부터 27일까지 제천문화회관과 세명대 태양아트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로 29회째 열리는 충북연극제에는 모두 5개 극단이 참여한다.

일정별로는 22일 극단 청사초롱의 '박달이와 금봉이(태양아트홀 오후 4시)'를 시작으로 23일 극단 시민극장의 '꿈속에라도(제천문화회관 오후 7시)', 24일 극단 달래의 '니꺼? 내꺼?(제천문화회관 오후 4시)', 25일 극단 늘품의 '통곡의 강(제천문화회관 오후 7시)', 26일 극단 언덕과개울의 '아버지와 자식들(태양아트홀 오후 7시)'이 공연된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세명대 태양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시상으로는 단체상 대상 1팀, 금상 1팀, 은상 2팀을 선정하고 개인상으로는 최우수 남·여 연기상 각 1명과 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 남·여 1명씩과 연출상, 특별상을 시상한다.

제28회 충북연극제 대상 공민왕 비사 ‘파몽’의 한 장면.

각 극단의 참가작품은 이렇다.

△청사초롱 '박달이와 금봉이'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중 백운면 평동리의 한 농가에 하룻밤을 묵게 된다. 이 집에는 금봉이라는 과년한 딸이 있는데 사립문을 들어서는 박달과 눈길이 마주쳤다. 금봉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은 박달은 금새 금봉과 가까워 지고 과거에 급제한 후에 함께 살기를 굳게 약속한다. 서울에 간 박달은 자나깨나 금봉이 생각에 과거에 낙방하고 금봉은 박달이 떠난 고갯길에서 박달을 부르며 상사병으로 숨을 거둔다.

△시민극장 '꿈속에서라도'

몽유도원도 반환을 위해 일본을 찾는 노교수와 동준은 일본 천리 대학의 관장인 마사코를 만나 조선총독부 폐장 기념으로 몽유도원도 한국 전시를 제의한다. 일본 측은 침묵과 거절로 일관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몽유도원도는 한국 나들이를 시작한다. 하지만 몽유도원도의 전시에 노력을 기울인 동준은 전시회장에서 기득권층의 위선적인 모습에 그림 속에 전설로만 기억되어 있는 도미와 아랑의 사랑이야기를 추억하게 된다. 1500년 전 권력을 가진 자가 세상의 모든 걸 취할 수 있던 시절에 개로왕은 낮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천상의 여인을 만난다.

△늘품 '통곡의 강'

조선조 영조 왕과 그의 아들 사도세자의 비극을 다룬 것으로 '의대증(衣帶症)'이라는 희귀한 병명의 소유자 세자(후에 사도세자)는 주변에 미쳐간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옷을 입지 못한다. 그런 병명이다보니 거칠대로 거칠어져만 간다. 영조에게도 눈 밖에 난 것은 물론 천하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결국 부왕 영조는 친자인 세자를 버리게 된다. 그러나 이는 권력지향형 중신들의 파벌 싸움에 의한 희생이었을 수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8일간이나 뒤주에 갇혀있던 세자가 절명을 하게 되자, 부왕 영조는 돌변하듯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달래 '니꺼? 내꺼?'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지하주차장 이곳의 주차요원인 상래와 동석은 그날 열리는 한국대 일본의 축구경기를 관람한다.

초보 주차요원인 상래와 고참 동석은 서로 다른 팀에게 내기를 걸고 자신의 팀의 승리를 장담하며 설전을 벌인다. 경기는 잘 풀리지 않고 서로의 짜증은 더해져만 가는 도중 전반전이 끝나고 열혈 애국자임을 자부하는 상래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경기는 마지막을 치닫고 그들의 흥분도 더해져 가는 도중 주차장에 고급외제 승용차가 한 대 들어오는데….

△언덕과 개울 '아버지와 자식들'

팔십이 다 된 최팔영은 자수성가하여 3남1녀를 두고 있다. 어느 날 자식들을 모아 단란주점을 하는 이십 대 후반의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며 깜짝 선언을 한다. 최팔영은 죽마고우인 박명진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는 얘기를 듣고 은행에서 십억을 찾아와 이민을 재차 만류 하지만 듣지를 않는다. 홧김에 만취한 최팔영은 단란주점 여자에게 십억을 결혼 축하 금으로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그 여자 역시 청혼이 농담인줄 알았다면서 받기를 거절한다. 친구와 여자에게서 정신적인 충격을 당한 최팔영은 자식들과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자식들이 모두 자신들의 재산상속에 부당함이 있을까만을 노심초사하며 돈 얘기를 꺼내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얼마 뒤 최팔영은 세상을 떠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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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