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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농가 왜 힘드나했더니…

꿀벌에이즈로 떼죽음…재해인정안돼
피해보상 융자지원 그쳐 재기 어려움

  • 웹출고시간2011.04.21 20:17: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낭충봉아부패병이 올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피해농가에 대한 재해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양봉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충북도가 지난해 도내 2천500농가에서 사육하는 양봉과 한봉(토종벌) 5만3천765군(1군은 2만5천-3만마리)의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1만8천837군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토종벌의 경우는 1만2천군 가운데 9천600군이 감염돼 피해율이 80%에 가까웠다.

더 큰 문제는 올 들어서도 경기와 전남, 충남 등에서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작년에 월동한 토종벌 가운데 바이러스를 보균한 벌들에 의한 (낭충봉아부패병)발생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봄 산란철을 맞아 양봉농가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도는 이 병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양봉 농가를 위해 올해 28억 원을 지원해 양봉산업 육성지원 및 꿀벌 질병 방역 5개 사업을 벌인다.

보존사업에 1억4천만원을 비롯해 방제지원사업에 2억원이 전액 보조로 투입한다.

또 농가의 재기를 위해 벌집(벌통, 소초광) 지원사업 6억 원, 꿀벌응애류 및 노제마병 방제 2억3천만 원, 꿀벌의 먹이인 화분사료공급에 16억원 등이 지원된다.

그러나 충북도와 지역 농가들이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재해 인정과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농업재해로 볼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명시된 재해복구비는 한해와 수해, 풍해, 냉해, 우박, 서리, 조해, 동해, 병충해로 인해 일정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률에 따라 지원할 수 있으며 병충해의 경우 직접 원인으로 발생할 때만 인정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낭충봉아부패병이 이 법률에 명시된 재해를 직접 원인으로 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만약 이를 인정할 경우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병해충 피해를 모두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양봉협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타 농작물과 달리 정부 등으로부터 받은 수 있는 피해보상은 융자지원 정도"라며 "현재 토종봉을 구하기 어려워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과 경영안정자금 무이자 지원, 소독제 지원 등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는 등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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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