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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행정고시 전체 수석합격자들 대다수 '입신양명'

충북 이시종 지사(10회)· 윤진식 의원(12회) 등 2명
충남 심대평 대표(4회)…대전 권선택 의원(20회)  

  • 웹출고시간2011.04.17 20:46: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국 황허 강 상류의 작은 고을인 하진은 '용문'이라고 불렸다. 그 주변은 물살이 너무 강해 배가 다닐 수 없었고 물고기도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지 못했다.

그 급류를 타고 올라간 물고기만 용이 될 수 있었다. 입신출세를 뜻하는 등용문에 얽인 고사다. 현대판 등용문이 있다면 바로 행정고시다. 그 출세의 급류를 올라타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젊음의 환락을 뒤로 하고 고시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고시 합격 그 자체로 기득권 세력에 편입되기 때문이다.

행정고등고시는 지난 1949년 제정된 고등 고시령에 의해 고등고시 행정과로 시행됐으나 1963년 4월 3급 을류 공개경쟁채용시럼으로 대치됐다. 이후 1981년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현행 행정고등고시로 전환된 뒤 오늘에 이른다.

현대판 등용문인 행정고시의 전체 수석 합격자는 누구였고,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행정고시는 지난해 기준 모두 54회 치러졌다. 53명의 전체 수석합격자(51회 때에는 전체 수석없이 직렬별로만 발표) 가 배출됐다.

충북 출신 중에는 이시종 지사(10회)와 윤진식 국회의원(12회) 등 2명이 행정고시 전체 수석합격자 명단에 올라 있다.

1947년 충주시 주덕읍에서 태어난 이시종 지사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고학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합격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탓에 대학에서도 학비 마련을 위해 광부·참외장수·지게꾼 일을 하는 등 온갖 시련이 계속됐지만,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교사와 부농을 꿈꾸던 학생 이시종은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인생의 변화가 시작됐다.

그는 충북도청에서 법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4년 만에 그 능력을 인정받아 당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로 발탁된다. 1995년에는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으로 국내 지방자치 실무 총책임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당시 충주시, 제천시 등 35개 시·군 통합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후 세차례 충주시장 역임과 17대, 18대 국회의원 당선된 뒤 오늘에 이른다. 행정고시 합격을 전환점으로 입신출세 한 셈이다.

고려대 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충주 출생 윤진식 의원은 12회 행정고시서 전체 수석 합격했다. 이후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경제비서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

냉철할 정도로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일을 처리해내는 능력은 그를 MB정부 청와대 왕수석까지 오르게 한다. 이후 그는 지난해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를 오늘에 이르게 한 것은 행정고시가 원동력이 됐다.

충남 공주 출생인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도 4회 행정고시 수석 합격자다.

1회 수석 합격한 허만일씨는 문화부 차관을 지냈으며, MB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씨는 8회 수석 합격자다.

대전 출생인 권선택 국회의원(자유선진당)은 20회 행정고시에서 수석을 차지했으며, 임태희 대통령실 실장은 24회, 고승덕 국회의원(한나라당)은 23회 수석 합격자로 이름이 올라 있다.

대다수 행정고시 수석 합격자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었지만 32회 수석 합격자인 이종국씨는 한남대 경제학과, 44회 송중일씨는 충남대 자치행정학과를 졸업한 동량이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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