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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고 얼마나 애 썼겠나" 선원가족들 슬픔·분노 폭발

  • 웹출고시간2007.05.15 13:29: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골든로즈호 침몰 사흘째. 아직도 중국 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색작업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자 14일 부산 초량동 부광해운 건물에 마련된 대책본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을 가누지 못했다.

가족들은 실종자 구조는 차치하더라도 이제는 침몰한 배 만이라도 어서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일단 배만이라도 좀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 관계자에게 전해달라"며 이날 상황설명 차 내려온 부광해운 관계자를 채근했다.

한 여성 실종자 가족은 수색작업이 지지부진하자 “주말이라도 구조작업은 빨리 할 수 있었을 텐데 아무런 대응이 없었다"며 중국측과 정부의 늑장대응을 원망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달 선박검사를 받았다는 골든로즈호의 조난위치신호 발신기가 왜 작동하지 않는지 중국정부는 왜 합동조사를 허락하지 않는지 등, 가족들이 모인 부산 초량동 부광해운 대책사무실은 갖은 의혹과 원망이 뒤섞였다.

선박관리회사인 부광해운 측이 1차 조사자료로 내놓은 상대편 사고선박의 뱃머리가 찌그러진 사진은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미어지게 했다.

사고로 남편이 실종됐다는 한 실종자 가족은 “(뱃머리가 찌그러지고, 옆에 긁힌 상처가 날 정도면) 충돌한 것을 충분히 알았을텐데 왜 구조작업을 안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구원의 손길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애기 아빠를 포함한 건장한 선원들이 살려고 얼마나 애를 썼겠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회사측에서도 해양경찰을 통해 받은 중국측 상황을 전해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가족들을 더욱 답답하게 했다. 동생이 실종된 임규성 (48)씨는 “정부도 쩔쩔 매는 상황에서 회사측에 이야기 해봤자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따라 부광해운 측은 실종자 가족 24명을 회사관계자와 함께 중국 현지로 보내 직접 수색상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들 실종자 가족들은 항공편으로 15일 오후 중국 옌타이 시에 도착한 뒤 중국 해사당국으로부터 직접 구조진척 상황을 듣고 요구사항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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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