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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12 08:01: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화물차량 밑 배터리 위에 딱새 일가족이 둥지를 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팔미리의 한적한 야산에 먹이를 문 딱새 한 마리가 주차된 5t 화물차 앞바퀴 옆 배터리 위에 마련한 둥지 속으로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르고 있었다.

번식기를 맞아 이들 딱새 부부는 4월 초께 8개의 알을 낳았으며 이 중 4마리가 최근 부화해 어미새는 교대로 새끼 곁을 떠나지 않고 보살피고 있다.

종종 민가나 주차된 경운기 등에 둥지를 마련, 독특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움직이는 차량에 새끼를 부화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인해 차량의 운전자 엄석순(48.춘천 퇴계동)씨는 남모를 고민에 빠졌다.

나무를 실어나르는 운전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엄씨에게는 당장에라도 차를 움직여야 상황이지만 현재 야생동물 환경밀렵감시단의 활동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3월 말께 처음 둥지를 튼 것을 확인한 엄씨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한 달 전부터 자동차 검사 등을 받기 위해 10여 차례에 걸쳐 10~20km 가량을 조심스레 운전하고 있지만 앞으로 장거리 운전이 많아 고민이다.

그래서 엄씨는 둥지를 인근 안전한 곳으로 옮겨 볼 생각도 했지만 서식지가 변경되면 어미새가 둥지를 포기해 자칫 새끼들의 안전까지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조류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엄씨는 "어떻게 해서든 운행을 미뤄 새끼를 살리려 하지만 아직 4마리가 부화가 안된데다 3일 뒤에는 운행을 해야 해 걱정"이라며 "새끼를 위해 정성을 대하는 딱새 부부를 모른척 할 수도 없어 곤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송순창 대한조류협회장은 "딱새는 정성을 다해 새끼를 기르는 등 모성애가 강한 새로 유명하다"며 "8개의 알을 낳은 것으로 보아 이 지역 서식환경이 양호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 한달 정도는 있어야 둥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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