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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리 "남성 청취자의 ‘로망‘이 되고 싶어요"

데뷔 21년, 결혼 11년 맞아 재도약 선언

  • 웹출고시간2007.04.27 15:32: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가 386 주부예요. 오전 11시 라디오를 듣는 주부 층과 소통이 잘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30~40대 남자분들에게는 뭔가 설렘으로 다가가는 로망의 느낌을 주고 싶어요."
새로운 일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설렘과 기대감, 기분 좋은 긴장을 만나게 된다. 배우 옥소리(39) 역시 마찬가지였다. 30일 SBS 라디오(103.5㎒) ‘11시 옥소리입니다‘를 통해 라디오 DJ로 데뷔하는 그는 무척 들뜬 표정이었다. 바람에 날리는 긴 머리,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으로 기자와 만난 옥소리는 봄볕처럼 화사한 분위기와 함께 나이를 잊게 만들었다.

"‘알면 보이고 알면 들린다‘는 말을 평소에 좋아하는데 원하고 갈구하면 뭐든 언젠가는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예전부터 라디오는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어요. 방송 시간대도 아이를 등교시키고 나서 할 수 있어 참 좋아요. 그간은 연기자 옥소리만 보셨다면 이번에는 라디오를 통해 편하게 다가가는 옥소리를 만날 수 있으실겁니다. 좋은 라디오 진행자가 되고 싶어요."
80~90년대 화장품 CF의 모델로 빼어난 미모를 뽐냈던 옥소리는 영화 ‘비오는 날의 수채화‘ ‘하얀 비요일‘ ‘젊은 날의 초상‘과 드라마 ‘영웅일기‘ ‘옥이이모‘ ‘사랑을 위하여‘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동료 연기자 박철과의 결혼, 이어진 출산으로 한동안은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그런 그가 데뷔 21주년, 결혼 11주년을 맞아 새롭게 활동에 나섰다. 라디오를 시작으로 연기도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

"지난해가 제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어요. 배우로서 20년을 맞았고 결혼생활도 10년을 맞았거든요. 그간은 딸 아이를 키우느라 연기자가 아닌 가정주부 옥소리로 살아왔는데 이제 아이도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만큼 다시 활동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지난해 화보집을 냈다. 판매의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 기념하려는 의미. 총 4천 컷을 찍어 그 중 80컷을 가려낸 뒤 500권의 화보집을 펴냈고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받는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나 역시 기뻤다"는 옥소리는 "결혼 후에도 계속 활동을 해왔다면 사실 지금쯤 슬럼프를 만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인생만 살았다면 지금쯤 제 본연의 삶은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과 후회가 클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지난 10년이 제겐 행복했습니다. 남편에게 내조할 수 있었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할 수 있었어요. 평범하지만 그 속에서 자연인의 행복을 느꼈죠. 배우 생활만 했다면 내가 은행 창구나 한번 가봤겠어요? 쉬면서 더 많은 것을 얻은 것 같고 그런 생활 속에 쌓아온 것들이 하나하나씩 다져져 이제 다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쉬는 기간이 길었던 만큼 20대 중반 이전에게 옥소리는 ‘박철의 아내‘ 혹은 ‘주부 연예인‘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최고의 미모를 뽐냈던 왕년의 스타 이미지는 없는 것.
"젊은 세대는 제가 한창 활발히 활동할 때 초등학생이었으니 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30대 정도는 돼야 저를 알죠. 이번에 라디오를 통해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친구, 연인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제가 그 동안 쉬었다고 하지만 결코 퍼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언제든 다시 복귀한다는 생각으로 흐트러지지 않으려 관리를 해왔어요. 그런 점에서 중장년층에게는 로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옥소리는 사실 라디오를 진행한 적이 있다. 2005년 휴가를 떠난 유열의 대타로 KBS FM에서 2주간 DJ석에 앉았던 것.

"그때 대타로 진행을 하면서 ‘목소리가 특이하고 좋다‘ ‘라디오를 계속 해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 역시 학창시절부터 라디오를 들으며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이번에 라디오를 맡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라디오는 듣는 분들이 각기 다 다른 공간에서 DJ와 1대 1로 만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진솔하게 다가가려고 합니다."
옥소리가 DJ를 맡으면서 남편 박철과 함께 이들 부부는 ‘부부 DJ‘가 됐다. 현재 박철은 교통방송과 경기방송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옥소리는 "박철 씨가 많이 응원해주고 힘이 돼준다"면서 "앞으로는 서로 모니터해주면서 좋은 방송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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