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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正二品松) 혈통 잇는다

충북산림환경연, 후계목 한정 분양
오송·오창단지에 식목일 기념 식수

  • 웹출고시간2011.03.27 20:51: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이귀용 임업시험과장이 정이품송의 혈통으로 인증한 후계목을 살피고 있다.

ⓒ 장인수 기자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곳곳에서 '지체 높은 나무' 보은 정이품송(正二品松)의 후계목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충북도가 식목일을 앞두고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된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한정 분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 산하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600년을 살아온 충북의 상징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한정 인증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산단 내 기관과 기업체 등에 식목일 기념식수로 제공하기로 했다.

장수의 상징인 소나무를 식재해 민선5기의 비전인 '생명과 태양의 땅'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분양에 나선 정이품송 후계목은 노령화와 각종 재해로 고사위험에 처해있는 정이품송의 혈통을 잇기 위해 종자를 지난 1998년 채취해 양묘한 것이다. 수고는 3m내외, 둘레가 20cm정도 되는 후계목은 개체들 중에서 수형이 가장 우수하다.

정이품송은 그동안 바람과 폭설에 가지를 잃는 등 수난을 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한 바람(최대 순간 풍속 초속 14m)에 길이 4.5m, 둘레 20㎝가 넘는 가지 하나가 꺾였다. 1993년 2월 늦겨울 돌풍에 지름 26㎝나 되는 맨 아랫가지가 부러진 데 이어 98년, 99년, 2001년 겨울에 가지 1~2개씩을 잃었다. 2004년 3월 난데없는 폭설에 왼쪽 상부의 가지 3개가 동시에 잘려나갔다. 2007년 3월에는 2007년 지름 30㎝, 길이 4~5m짜리 가지를 잃기도 했다.

정이품송은 좌우대칭, 정삼각형 형태의 우아한 자태를 자랑했지만 거듭된 수난으로 지금은 왼쪽 부분이 떨어져 나간 직각삼각형 형태의 초라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보은군과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2억3천여만원을 들여 바람·눈 등으로 부러지거나 상처난 가지 25군데를 치료하고 말라 죽은 가지 20개를 잘라낸 뒤 상처를 치료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지만 화려한 옛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정이품송의 혈통을 이어가기 위해 1996년과 1998년, 2000년 등 3회에 걸쳐 종자를 확보, 후계목 보존에 나섰다. 현재 1천400그루(96년 250그루, 98년 550그루, 2000년 600그루) 정도의 후계목이 자라고 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특히 지난 2002년과 2003년 등 2회에 걸쳐 '정이품송과 정부인송'을 교배시킨 양묘자목 800그루(수고 1~2m)도 관리하고 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이귀용 임업시험과장은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정이품송의 혈통 유지를 위해 이번 분양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이품송 후계목 인증서를 발급해 한정 생산, 후대에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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