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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친화형 공원조성 방안없나 - 선진사례와 제안

"도심공원, 노인주제로 과감히 전환"
서울 청량근린공원·수원 만석공원 조성 큰 호응
청주 중앙공원 등 노인 눈높이 관리·정비 필요

  • 웹출고시간2011.03.13 21:10: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인친화형 공원은 노인의 보건과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원을 말한다.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들의 만족스러운 여가활동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원으로 노인의 신체적·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설계와 시설물 배치가 필요하다.

서울시 성북구 청량근린공원

지난 2008년 서울시 성북구 청량근린공원 내에 120㎡ 규모의 '어르신 건강마당'이 조성됐다. 이 건강마당에는 바벨, 허리 돌리기, 뜀틀 등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알맞도록 특수 제작된 운동·재활기구가 비치됐다. 노인들의 무릎관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충격흡수식 고무자재로 'ㅁ'(길이 80m) 형태의 걷기용 트랙을 조성했다.

2009년 7월 서울시 강북구는 버드나무 어린이공원과 오동근린공원 일대에 5천971㎡ 규모의 노인친화형 주제공원을 조성했다.

버드나무 어린이 공원은 상체 근육 풀기, 공중 걷기 등 다양한 운동기구와 놀이기구, 숲속산책로, 게이트볼장, 정자 등을 설치했다. 특히 산책로는 노인들의 무릎을 보호할 수 있도록 쿠션 기능이 있는 탄성 포장과 황토포장으로 조성했다.

수원시 매탄공원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멀티스포츠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한 이 공원에는 지상 2층 연면적 3천58㎡ 규모로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됐다. 1층에는 경로당, 탁구장, 체조교실, 바둑교실, 사무실 등이, 2층에는 배드민턴장, 농구장, 배구장이 입지하고 있다.

수원시는 장안구 정자동 만석공원 내에 청솔노인복지관을 조성했다. 이 복지관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의료실, 컴퓨터실, 바둑실, 장기실, 노래교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들 지자체들은 도심 내에 노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춘 체육시설 중심의 노인공원 조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노인친화공원은 임야 인근에 위치하거나 타 시설에 비해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입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노인들의 도심 선호성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도내 지자체 대다수도 현재 많은 노인들이 모여들고 있는 기존 도심 내 노인군집지역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 조사기관에서 노인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청주중앙공원 노인 방문빈도는 매일 49.4%를 차지했다. 체류 시간은 오전~오후까지가 4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노인들의 눈높이 맞춘 편의시설 등 복지정책은 미흡 그 자체다.

경기개발연구원 강상준·박은아 연구위원은 "자연스럽게 노인 분들이 모여 실제 이용자가 된 도심 내 공원들은 과감히 노인친화형 주제공원으로 전환·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현실적 대처를 위해서라도 노인들의 이용도가 높은 기존 어린이 공원을 과감히 노인친화형 주제공원으로 변경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공원, 어린이공원, 역사공원, 문화공원, 수변공원, 체육공원에 경로당·노인복지회관을 설치할 수 없으나 주제공원에는 설치가 가능하다. 즉 노인친화형 주제공원으로 전환 시 공원 규모에 맞는 경로당 및 노인복지회관 등 노인복지시설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근린공원에 노인들을 위한 시설물 추가·보완 조성도 가능하다. 노인의 신체적 특성과 남성노인의 활동성향을 반영한 발 지압로,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의 설치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주제공원 중 특별시·광역시 또는 도의 조례가 정하는 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 별도의 설치 및 규모기준이나 시설 부지면적기준 등이 명시돼 있지 않으므로 경로당 및 노인복지회관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노인친화형 주제공원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도내 지자체들은 도심 속 공원으로 자연스레 모여드는 실 수요층에 대한 대책으로 기피시설로 여겨지고 있는 노인군집지역을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노인 분들의 자존감을 세워 줄 필요가 있다. <끝>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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