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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냐고요? 여성 래퍼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잊었니‘로 돌아온 T윤미래

  • 웹출고시간2007.03.18 13:20: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왕의 귀환’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잊었니’의 애절하게 일렁이는 솔, ‘블랙 다이아몬드’에서 쭉쭉 내지르는 가창, ‘페이 데이’의 거칠고 힘찬 랩. 모두 국내에선 좀처럼 듣기 어려웠던 것들이다. 윤미래(26·본명 나타샤 리드)가 5년만에 T(티)라는 이름으로 3집을 냈다는 소식은 그간 외모만 내세운 여가수들, 컴퓨터로 보정된 목소리들에 염증을 느껴온 이들의 귀를 번쩍 뜨이게 할만한 것이다.

13년 전, 13세에 업타운 멤버로 데뷔했던 윤미래. 영원한 ‘힙합 소녀’ 같았던 그는 어느새 20대 중반이다. 그러나 최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이를 드러내며 웃는 모습이 여전히 앳되보였다. ‘여왕’과 ‘소녀’라는 두 가지 별명이 모두 어울리는 이미지랄까.

타이틀 ‘잊었니’의 반응이 좋더라고 인사를 건네자 수줍어하는 그는 한결 성숙해진 목소리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목소리가 변했다는 걸 느껴요. 1집 ‘하루 하루’를 불렀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어렸고, 한국말도 서툴렀고, 애절한 사랑의 느낌을 알리가 없었죠. 지금은 나이가 더 들었고 경험도 늘어났으니 달라질 수밖에요.”

남다른 가창 테크닉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다. 예를 들면 ‘잊었니’에서 ‘해는 너무 빨리 떠 오지만’ 같은 부분은 도저히 따라할 수 없을 정도. “이렇게 부르자 하고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1960∼1970년대 미국 음악을 많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따라하게 되나봐요. 슬픈 노래를 듣는 사람이 슬프게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불러야 할지를 생각하죠.”

쉬는 동안 랩과 가창력을 갖춘 후배 여가수들에 밀려 자신의 자리가 없어지지는 않을지 불안했을 법도 한데, 그의 대답은 의외였다. “그런 생각도 물론 있었지만, 전 사실 여성 래퍼, 솔 싱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서로 돕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하게 되잖아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화제가 된 노래는 ‘검은 행복’이다. ‘유난히 검었던 어릴적 내 살색 사람들은 손가락질해’로 시작하는 자전적인 가사와 미군인 아버지 토머스 J 리드(51)씨가 내레이션을 맡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혼혈아로서 힘들었던 어린시절이 부각됐지만 윤미래는 오히려 “노래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내겐 지금 음악이 있어 행복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혼혈아동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하다”고 답한다. “피부색으로, 부모의 국적으로 따지지 말고 똑같이 대해주는 것, 그건 간단하죠. 그렇지만 국적이나 학교 문제 등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것도 많아요. 저도 조금씩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요.”

언제쯤 콘서트를 통해 만날 수 있는지 물었다. “당장 내일이라도 하고 싶은데, 아직 날짜는 안잡혔지만 전 벌써 연습하고 있어요. 기다린 만큼 만족할 수 있는 잘 준비된 공연을 보여드릴게요.”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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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