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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15 15:55: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 소프라노 조수미씨는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거장 카라얀의 ‘신이 내려준 목소리’나 주빈 메타의 ‘일세기에 한두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는 수식어도 한국 청중이 그의 노래로부터 느끼는 감동만큼 크지는 않은 듯했다.

관객들은 조씨가 등장하자 노래를 시작하기도 전에 열광적인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반주를 맡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연주한 뒤 무대에 오른 조씨는 특유의 애교 넘치는 웃음으로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대문 앞의 남편’에 나오는 경쾌한 아리아 ‘티롤 지방의 왈츠’로 문을 열었다.

이어 임긍수의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 ‘아! 나는 살고 싶어요’,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 ‘미녀와 야수’ 등을 불렀다. 또 가스펠송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 ‘접속’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팝송 ‘연인 협주곡’,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 나운영의 찬송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등 클래식과 팝을 넘나들며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이자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무대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뮤지컬 배우 윤영석,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 한국인 바리톤 최초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서정학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국제 무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조씨는 화려한 의상과 뛰어난 무대 매너로 청중을 휘어잡았다. 관객들도 “역시 조수미!”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 2부로 이뤄진 본공연이 끝난 뒤 계속 이어지는 커튼콜에 조씨는 5곡을 더 들려주었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도중에는 갑자기 오케스트라 지휘단으로 올라가 지휘자로 변신하는 바람에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또 1988년 이후 조씨의 무대 의상을 담당해온 디자이너 앙드레 김을 무대로 올려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국민일보가 지난해 연재한 ‘굿 매너’ 시리즈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한 조씨는 마지막 노래로 ‘라데츠키 행진곡’을 선택했다. 그는 “라이즈 업 코리아 캠페인이 성공해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주길 바라는 뜻에서 이 노래를 전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공연 후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조씨를 비롯한 출연자들과 본사 노승숙 회장, 조민제 사장, 조용우 명예회장, 열린우리당 장영달 변재일 의원, 디자이너 앙드레 김, 배우 한인수씨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 회장은 “오늘 콘서트는 은혜롭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면서 “조수미씨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대한민국을 선진사회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국민일보의 캠페인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씨는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드는 라이즈 업 코리아 운동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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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