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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골프장사장 납치 주도

체포영장 위조.도피자금 지급 등 범행 전과정 개입

  • 웹출고시간2007.03.13 15:21: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와 사장의 외삼촌이 공모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달 26일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경기도 H골프장 사장 강모(56)씨 일행의 납치사건을 공모하고 배후 조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강씨의 외삼촌 윤모(66)씨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김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변호사 김씨와 납치를 공모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모 기업인수회사 대표 정모(39)씨와 납치 실행을 주도한 경호업체 팀장 김모(32)를 지명수배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납치를 실행한 경호업체 직원 김모(3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납치 차량을 운전한 또 다른 윤모(22)씨 등 가담자 5명을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변호사 김씨는 지난달 20일 평소 가깝게 지내던 윤씨로부터 강씨를 납치해 골프장 운영권을 가로채자는 제안을 받고, 기업인수회사 대표 정씨와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골프장 대표이사를 윤씨 명의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주주총회 서류를 위조, 골프장을 제3자에게 매각한 뒤 윤씨가 2천억원, 김 변호사가 300억원, 정씨가 1천500억원을 나눠 갖기로 공모했다고 경찰을 밝혔다.

2005년 말까지 모 지방검찰청의 부장검사로 재직했던 김 변호사는 특히 경호업체 팀장 김씨 일당을 범행에 끌어들인 다음 체포영장을 위조해 건네주는 등 범행 전 과정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 변호사는 또 강원도의 한 펜션으로 납치됐던 강씨 일행이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탈출하자 자신의 사무실로 범행 가담자 7명을 모이게 한 뒤 "만약 잡히면 48시간 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라"며 범행 은폐를 지시하고 도피자금 2천만원을 나눠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 일행의 납치 순간이 촬영된 공항 CCTV 화면을 분석하고, 납치에 사용된 렌트카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변호사와 윤씨 등이 공모한 혐의점을 잡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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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