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노인친화형 공원조성 방안 없나 - 현황과 문제제기

충북 5개군 초고령화…나홀로노인 4만명
도심속 특정공간으로 모여 여가시설 필요

  • 웹출고시간2011.03.07 21:23: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충북이 늙어가고 있다. 지자체들은 그동안 노인복지회관과 경로당, 노인교실, 노인휴양소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확충에 역점을 뒀다.

반면 도심 내 옥외 특정지역에 군집하는 노인들을 위한 대책마련에는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도심 노인군집지역은 기피지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제3의 노인그룹의 공간 선호도를 반영한 실수요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보는 노령화의 현주소와 도심 노인군집지역 실태와 문제점, 선진사례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진단해 본다.
충북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

충북도가 발간한 주민등록인구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만4천462명으로 전년대비 6천347명 증가했다. 도 전체 인구대비 노인인구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0.2%p 높아진 13.2%를 차지했다.

도내 12개 시·군 중 이미 5개군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나홀로 노인'이 21%에 달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고령화 순위는 전국 16개 시·도 중 6번째로, 도내 전체인구의 13%가 65세이상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 보면 괴산군이 고령화 비율이 27.7%로 가장 높았으며 보은군 27.1%, 영동군 24.1%, 단양군 21.6%, 옥천군 21.1%로 초고령사회에 5개 군이 이미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음성군 15.5%, 진천군 15.2%, 제천시 14.5%, 청원군 14.4%, 충주시 14.1%로 이들지역도 고령사회로 나타났다.

현재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이상, 고령사회(aged society)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이상~20%미만,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는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이상~14%미만으로 각각 구분하고 있다.

이번 통계 결과, 우리나라 '나 홀로 노인'은 102만1천8명으로 100만명 시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8년 90만 가구를 넘어선 후 2년 만에 10만여 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충북도내에 거주하는 나홀로 노인의 경우 지난해 5월 말 현재 4만4천233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 20만1천425명의 21.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들의 빈곤, 고독, 질병 등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복지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나 홀로 노인만을 위한 복지 서비스의 경우 '노인돌봄서비스'밖에 없고 용돈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생계급여와 기초노령연금에 대한 대책마련도 절실하다.

노인복지회관과 경로당, 노인교실, 노인휴양소 등 노인여가복지시설도 점증적으로 늘고 있으나 아직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의 공간 선호도를 반영한 실수요에 대한 관심과 대책마련도 미흡하다.

도심 일터로 출퇴근하던 향수가 남아있어 거주지 주변 복지관이나 경로당을 거부하고 '도심 내 옥외 특정지역'에 군집하는 '제3의 노인그룹'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외부지향적인 성향을 가진 남성들에게 집,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 실내 환경은 하루를 보내기에 매우 답답한 장소다.

남성노인들의 경우 개방된 공간을 선호하고 매일 출근하듯 도시지역 공원으로 모이는 도심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지난해 국토해양부는 노인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도시자연공원구역에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설치가 가능토록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은 향후 도심 노인친화공원이 노인만을 위한 전용지역이 아닌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세대 통합형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라도 노인군집지역 환경정비를 통한 부정적 이미지 탈피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장인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